가을, 숲으로의 초대(강사 강진구)
9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 ~ 12시 장도에서
우선 진주에서 오신 강진구강사님 소개부터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보다는 자연과 함께
재미있는 수업을 하시겠다는 포부를
밝히시며~~ 수강생님들과 눈맞춤을 합니다
자~ 이제 장도로 출발~
장도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된 빨강우산덕분에
늦더위를 피해 진섬다리를 건너갑니다
천고마비의 계절다운 아주 맑은날
팽나무 그늘아래에서~
깨달음이나 감동을 받았을때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때 나오는 호르몬이 다이돌핀이라고 하시네요
오늘수업에서 다이돌핀 호르몬의 무한 분비를 바라며
팽나무는 남부지방에서는 포구나무로도 불린다고
1. 식이식물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2. 곰솔과 함께 짠물과 갯바람을 버틸수 있는 나무
3. 아이들과 친근한 나무로 팽나무 열매를 따다가
작은 대나무대롱의 아래위로 한알씩 밀어넣은다음
위에다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오른손으로 딱치면
공기압축으로 아래쪽 팽나무열매가 팽하고
날아간다고~ 이것을 팽총놀이
반송과 다행송에 대해서
반송은 지표면의 일정 높이에서부터 가지가 여러갈래로 갈라지고
다행송은 지표면에서부터 가지가 여러갈래로
갈라진다고
그럼 이나무는 반송? 다행송?
배롱나무꽃으로
빨갛게 필터링되어서 내리는 햇살 아래서
도종환시인의 시
백일홍이 생각납니다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올려
목백일홍 나무는 환한 것이다
백일동안 피어있다고 오해하시면 안되요 ㅋ
배롱나무에 얽힌 전설도 듣고~ 목숨을 바치는 사랑
잠시 눈의 정화
사위질빵에 대한 설명
질빵은 짐을 질때 사용하는 멜빵으로 사위질빵은
덩굴이 가늘고 약하여 큰 짐을 옮기는 멜빵으로
부적합하다고 하네요
귀한 사위가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지게의 멜빵끈을
끊어지기 쉬운 사위질빵으로 만들어 조금씩 짐을
나를수 있게 했다는 말씀~
그에 반해 으아리라는 식물은 질기다고
이 해설을 듣는데 며느리밑씻개가 갑자기 생각나는
이유는 ㅋ
누리장나무 열매가 꼭 사파이어 보석 브로치 같네요
솔방울은 소나무나 침엽수의 열매로
씨앗에 날개가 달려서 멀리 날아갈수있다고
하네요~
솔방울을 인문학적으로 생각해보기
비가오면 오므리는데 그 이유는
내 새끼(씨앗) 비 맞지마라고
새끼가 없는데도 비가 오면 오므리는 이유는
빈둥지증후군
잠시나마 요즘 소홀해진
부모님 은혜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열매를 나프탈렌 대용으로 썼다는 멀구슬나무
강사님 말씀
무릇 꽃이란 빛을 잘 활용해서 사진을 찍으면
이쁘다고
잎이 반질반질 초록의 능소화 줄기 앞에서는
안예은의 능소화를 흥얼거려보기도 합니다
정말 잘 경청해주시는 수강생님들
굴피나무잎~
열매로 머리 빗질을 할수 있는
잎 대궁 하나에 작은잎 여러개가 달리는 겹잎으로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다고
수업의 중간쯤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자유 아래서 행복해보이시는 부부수강생님도 찰깍
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눈썹이 참한
이 여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요
참느릅나무(껍질은 한약재인 유근피)
햇빛을 받으려고 몸통이 휘어있는 곰솔
나무들의 조상님인 소철앞에서
감나무~ 감잡을라고 계속 잡고 계신다고 ㅋ
열매가 달린 해당화 가시도 만져보고
해당화 흰색 꽃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6형제중의 하나인
잎자루가 긴 갈참나무
6형제는 신갈 떡갈 상수리 굴참 갈참 졸참
나뭇잎 모양에 이런 결각이 있는 이유는
떨어졌을때 잎들끼리 서로 얽혀서 고정이 되어
거름이 된다고 하네요
거름이 되어서 다시 나무를 키우고~ 자급자족
예덕나무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는 방패광대노린재 ㅋ
자연을 볼때 어떤식으로 접근할것인지
정보나 지식으로만 보기 보다는
식물의 모습과 환경을 자세히 관찰해보고
이것들을 인문학적으로 연결해본다면~
우리들의 삶이 더욱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하는
이게 바로 오늘의 주제인 숲속 인문학
그리고 수강생님들의 오늘 수업의 느낌나누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아직 늦더위가 조금 남아있었기는 했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과 숲속과 바다의 신선한
공기~
그리고 말씀 하나 하나 하실때마다 빵빵 터지는
강사님의 유머와 위트, 우리 수강생님들의
훌륭한 리액션과 경청
다이돌핀이 팍팍나오는 하루였습니다~
이상 후기 끝~
담주 수업도 많이 참여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와~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ᆢ
빨간 포인트 우산까지 넘 아름답네요
다이돌핀이 다 떨어져가니
모레, 또 숲에서 만들어야겠습니다 ㅎ
멋진 후기, 고맙습니다~^^
회장님~ 후기가 늦어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참가생입니다.
매일 두세번씩 글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다.(카페구경함) '기린목'이 되었지만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날에 들어던 강의내용이 그대로 전달되어 좋습니다. ^^ 고생하셨습니다.(대단하십니다)
저도 그날에 사진한장 올립니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많이 늦어졌어요
후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구여
사진도 넘 예쁘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합니다. 올해 가을은 더욱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폰이 과부하걸렸군요.
수고했어요.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예전으로 돌아간듯~~사진과 설명 좋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안녕하세요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최경희 국장님 김지란 사무장님 반갑습니다
회원님들도 반갑구요
진주에서 인사 드리지만 여수공간에 오면
여수사람이라고 인사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숲속의 인문학 강사보다 더 정리를
잘 해 주신 김지란 사무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