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행에게 대놓고 적개심을 보이는 공가 귀족들의 동태를 염탐해보려는 알레리아와 페이트위버는, 무언가 길쭉한 검 같은 물건을 들고 몰래 공가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키타가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공가의 저택으로 쳐들어 가기엔 아직 시기상조라 여긴 둘은 돌아와서 이 사실을 일행에게 알리며 뭔가 수상쩍은 일들이 벌어질 것을 예감하는데..
- 다음날, 일행에게 오로치를 봉인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며 오로치를 몸에 가두고 봉인의 매개체가 되어 희생될 무녀와 오로치의 힘을 제어하는 다섯 개의 제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바로 어제 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아니나다를까, 무녀들이 보관하고 있던 다섯 개의 제구중 하나인 적룡검이 사라졌고 귀족들은 일행을 의심하며 몰아붙입니다.
- 사라진 적룡검을 다시 벼르기 위해선 츠지노코의 비늘이 필요했고, 일행은 우선 어제의 사건을 함구한채 순순히 츠지노코의 비늘을 얻기 위해 전설의 온천으로 향합니다.
- 전설의 온천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공가가 불러낸 너구리 요괴들이었고, 요괴들은 살벌한 기세로 일행을 몰아붙여 옵니다만, 일행의 강력한 힘 앞에 모두 쓰러집니다.
- 너구리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츠지노코에게서 비늘을 받아내는 일행. 그리고 온천으로 일행을 안내해 온 무녀가 사라진 것에 의아함을 느끼고 그 흔적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그 흔적의 끝에서 귀족의 하수인인 여닌자를 발견하고 제압, 이 닌자를 추궁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혀냅니다.
- 알레리아들이 목격한 키타가미는 사실 변장한 이 닌자였고, 일행과 무녀를 모함하기 위해 적룡검을 빼돌린 후 자중지란을 일으키려는 음모였던 것입니다. 거기에 일행이 말려들지 않자, 아예 동맹인 너구리 요괴들을 통해 일행을 직접적으로 처치하려고 한 것이었고요.
- 일행은 공가 귀족들의 음흉한 술수에 분노하지만, 일단은 오로치를 상대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하여 그대로 돌아와 새로운 적룡검의 제작에 돌입합니다. 그 와중에 오로치의 새로운 봉인이 되기 위해 희생하게 될 무녀가 야마타이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며 제국의 황자 에릭과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 오로치가 봉인된 나무 아래의 지저 세계는 황천의 공간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곳에는 야마타이 초대 무녀 여왕과의 계약을 한 오니들이 봉인으로 향하는 관문을 지키고 있었고, 이 간수들은 여왕의 명이라며 무녀 외의 다른 자들이 관문을 통과하는 것을 막습니다.
- 뭔가 찜찜함을 느끼며 일단 무녀들을 먼저 들여보내는 일행, 아니나다를까 무녀들이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격렬한 전투의 소음과 비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기겁하여 뛰어 들어가려는 일행을 다시 가로막는 오니들이었습니다만, 일행의 강력한 힘 앞에 전부 무릎 꿇고 소멸합니다.
- 뛰어 들어간 공간에는 봉인의 토리이 너머로 거대한 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고, 그 앞으로 새디스틱한 분위기의 뱀을 두른 무녀와 흐리멍텅한 표정으로 뱀과 융합된 소녀들이 먼저 들어간 무녀들을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 새디스틱한 분위기의 무녀는 바로 봉인을 안정시키기 위해 먼저 들어왔다던 현재의 무녀여왕 히미코였고, 의아해하는 일행을 내려다보는 표정으로 그녀가 입을 여니..
'야마타이의 무녀들은 오로치를 봉인하기 위해 일방적인 희생만 해왔는데, 정작 그로 인해 보호를 받고 있는 대륙의 인간들은 야마타이를 야만국가라고 무시한다. 더이상 이런 희생따윈 하지 않는다. 선대 봉인의 무녀들의 희생을 이용해 나는 오로치의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힘으로 대륙을 야마타이의 발 아래 정복하여 대동아공ㅇ(검열됨)을 건설하고 영세의 영광을 누리겠다!'
- ...그러나 일행은 강했고, 오로치의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무녀여왕은 물론 실혼인이 된 선대 봉인의 무녀들과 뱀의 화신들 모두 일행의 강력한 힘 앞에 패배하여 소멸합니다.
- 이에, 정신을 차린 무녀들이 오로치의 5대 봉인 의식을 시작하려합니다만, 여기서 일행이 본래의 속내를 드러냅니다.
'저거 계속 봉인하고 내버려 두는 것도 불안하고, 봉인할 때마다 생사람이 희생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그냥 우리가 저걸 없애버리겠다.'
- 봉인의 희생양이 되어야할 무녀의 눈이 흔들리고, 이미 무녀여왕과 선대 무녀들을 박살내는 것을 본 지도자 무녀 역시 일행의 선언에 토를 달지 않고 물러납니다. 그리고 일행의 요청대로 봉인을 재구축하지 않고, 아예 완전히 풀어버리니 오로치가 봉인된 공간으로 연결된 균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오로치의 정체가 이미 대륙에서 티아맷으로 불리는 오색룡의 어머니임을 간파하고 있던 일행은, 파티를 둘로 나눠 일부는 바깥에서 티아맷의 부름에 응해 몰려드는 오색룡 군단을 저지하고, 나머지는 균열로 돌입해 티아맷을 끝장내기로 결정합니다.
- 그리고 티아맷이 갇혀있던 황폐한 공간에서, 이미 그녀의 부름에 응한 그녀의 남첩들과 봉인에서 깨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불멸성이 회복되지 않은 티아맷을 상대로 처절한 전투가 시작됩니다.
- 그리고 일행은 강했습니다(...) 처절한 전투 끝에, 티아맷은 불멸성을 미처 되찾기도 전에 일행의 검과 화살, 주먹과 마법 앞에 쓰러져 고혼이 되었고, 흩어진 오색룡의 정수마저 다시 부활하는 일 없이 결정화되어 일행의 손에 쥐어졌습니다. 완전히 승리한 일행들.
- 이렇게 티아맷마저 쓰러뜨리고만 일행들. 새파랗게 질린채 힘겹게 버티고 있던 무녀들이 물러가는 오색룡 군단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