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치(실은 티아맷)를 쓰러 뜨린 후 무녀들과 함께 의기양양하게 귀환한 일행은 요괴의 힘을 빌어 야마타이의 지배자가 될 음모를 꾸미던 썩은 귀족(공가)들을 징벌합니다. 공가들의 몰락으로 야마타이는 완연한 제정국가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무녀들의 수장은 오로치와 타락한 무녀여왕을 쓰러뜨린 일행을 신위에 올리고(스사노오 크리스탈위버) 제사를 지내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정신차리라며 뺨을 치고 거절하는 일행들입니다.
- 어찌됐건 일행은 야마타이의 재앙의 징조를 몰아내고 그들의 신과 같은 존재, 전설적인 영웅이 되었고, 이로서 세계에 드리운 멸망의 기운도 오직 하나만 남게 됩니다.
- 야마타이 조차 문명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대륙의 사람들은(신들까지) 굳이 노르드까지 가야하냐는 의문을 가지지만, 일행에게 매우 협조적인 상인연합의 수장은 두 말 없이 일행의 요청에 북해의 거친 바람과 파도를 버틸 수 있는 최신예 고속 갤리온선 산들바람호를 제공합니다. 드디어, 이 세계의 마지막 멸망의 징조를 막기 위해 북쪽으로 먼 길을 떠나는 일행.
- 노르드 군도에 거의 다달을 때쯤, 롱쉽이 일행을 발견하고 부리나케 접근해옵니다. 점점 다가오는 롱쉽은 롱쉽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큰 함선이었고, 그 거대한 함선에는 거대한 인간들, 서리 거인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흉흉한 기세로 일행의 배로 다가와 약탈을 시도하는 서리 거인들.
- 대륙에서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신화적인 강력함을 갖춘 서리거인들이었지만 일행의 적수는 아니었습니다. 일행은 꽤 강단 있어보이는 서리거인 약탈자들의 수장과 부하들을 그대로 박살내고 노르드 군도로 진입합니다.
- 해안선을 따라 돌다 발견한 노르드의 한 마을로 입항한 일행입니다만, 마을은 완전히 버려진 폐허였습니다. 훼손된 가옥과 가구들 사이로 사람들의 흔적과 그들이 남긴 기록을 찾는 일행들. 그 결과 노르드에 이전에 없었던 엄청난 혹한이 닥치면서 바다마저 얼어붙었고, 마을 사람들은 살 길을 찾아 마을을 버린 자들과 남은 자들로 나뉘게 되었으며, 마을에 남은 자들은 설상가상 습격해 온 서리 거인들에게 붙잡혀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서리 거인들의 흔적을 쫓아 동토의 땅을 수색해 가는 일행들 앞을 기묘하게 생긴 거대한 지네 같은 괴수와 파란 피부의 요정이 가로 막습니다. 일행을 난민 정도로 가볍게 보고 농락하려던 서리 요정은 반대로 일족의 강력한 신수를 일행에게 잃고 자비를 구하는 처지가 됩니다.
- 서리 님프를 심문하여 서리 거인들의 전초기지의 위치와 서리 님프의 궁전이 있는 곳의 위치를 알아 낸 일행은 서리 님프를 해방하고, 우선 마을 사람들의 안위를 살피기 위해 서리 거인 전초기지로 향합니다.
- 그 앞을 지키고 있던 거대한 서리거인(과 그 애완동물)을 쓰러 뜨리고, 그 안에서 무언가 꾸미고 있던 서리거인의 샤먼과 신관장을 모조리 쓰러 뜨리는 일행. 그러나..
- 서리 거인들이 잡아 온 인간들은 이미 전부 도륙된 채 그들의 식량고에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 잠시 마을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일행. 찾아갈만한 곳은 먼저 마을을 떠난 인간들의 행적이 어지러이 이어져 있는 협곡과 서리 요정들의 궁전, 그리고 서리 거인들의 본거지입니다. 일행은 우선 정보가 부족함을 깨닫고 서리 요정들을 방문합니다.
- 서리 요정 여왕은 노르드는 거인과 요정, 드래곤의 세력이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는 곳이며, 근래 서리 거인들이 남쪽으로부터 여덟 개의 재앙이 바다를 건너와 노르드를 멸망에 이르게 할 거라는 신탁이 내려왔음을 알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리거인들은 자신들의 신의 힘을 빌려 재앙을 막기 위해 유래없는 '대사냥'을 개시하고 그들의 신을 위한 사육제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서리 거인 최고의 용사라 불리는 자는 스스로 재앙을 막겠다며 동료들과 함께 남쪽으로 배를 몰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 그에 반해 서리 요정들은 반신반의하며 경계만 강화하고 있었으나, 요정들의 가장 강력한 수호자인 신수 레모라즈가 쓰러졌고 이에 그 신탁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이를 악물며 말하는 요정 여왕. 즉, 그들에게 멸망의 재앙이란 곧 일행들이었던 것이었습니다.
- 일행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행=재앙설을 일축하고, 서리 요정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잠시 생각합니다. 서리 여왕의 말에 의하면 노르드는 서리거인, 서리요정, 정체를 알수없는 고대의 용이 세 개의 세력을 이루며 균형을 이루는 상태였고 신수를 잃은 요정들은 이제 다른 세력과 균형이 무너져 몰락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 일행은 이에 이미 기세가 꺽인 요정들이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을 파악하고 그냥 내버려둡니다. 무너진 노르드의 균형은 앞으로 서리 거인들을 박살내며 다시 맞춰질 것이라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이게 재앙이 아니라고?)
- 문답무용, 그대로 서리 거인의 본거지로 돌진해가는 일행입니다.
- 그 안에서 서리거인들을 마구잡이로 무찌르며 갇혀있던 인간들도 구해내고,
- 봉인되어있던 고대의 재앙도 불러내서 무찌르고 (?????????)
-> 놀랍게도 서리 거인들이 본거지로 삼고 있는 곳은 시원의 전쟁에서 세상을 물에 잠기게 해 멸망시키게 할 재앙의 존재 솔카라가 봉인된 곳이었고, 솔카라가 다시 돌아오는 날 그 전조로 세상은 얼어붙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by 시간의 현자 P.
- 가장 깊은 곳의 홀에서 서리 거인들의 족장과 그들의 신과 만나는 일행.
- 그러나 놀랍게도 일행은 여기서 서리 거인들의 신과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합의점을 이끌어 냅니다. (??????)
'우리는 재앙이 아니며, 먼저 때렸기에 정당방위로 반격한 것 뿐이다. 우리가 멸망의 전조라 여기는 고대의 괴수는 여기오다 보이길래 때려잡았고(????), 이제 인간들 데리고 여기 떠날테니 건들지마라.'
- 서리거인의 족장은 최고 사제와 최고 용사, 최고 무녀를 포함한 수많은 서리 거인들이 일행에 의해 도륙된 상황에서 일행의 오만한 제안에 분노하지만, 그들의 신은 직접 대면한 일행의 힘을 알아채고 목숨을 걸고 싸워도 승률이 겨우 반반정도일 것이라 생각하며 일행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서리 거인의 신은 일행이 인간들을 데리고 떠날 배까지 거인들이 직접 제공하기로 약속하며, 오히려 흥분하는 족장에게 일갈하여 앞으로 북해를 건너 남쪽으로 약탈을 가는 건 최소 100년은 꿈도 꾸지 말라고 서리거인들에게 엄포를 놓습니다. 저 자들의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자가 100년 내에 노르드에 나타날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며 말이죠.
- 모든 일을 평화적으로(?) 잘 해결한 일행은 이제 먼저 마을을 떠나 행방불명된 마을 사람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셀 수 없이 오랜 과거로부터 살아온 백룡과 만납니다.
그 백룡은 자신을 신으로 섬기는 추종자들을 보호하며 유유자적한 은둔자의 삶을 살고 있는 평화주의자였고, 그에게서 남쪽으로 떠나고 싶은 인간들은 마음대로 떠나도 좋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백룡은 아주 오래전 인간들이 강성하여 드래곤들마저 마구 사냥하며 노예로 부리던 시절의 생존자였고, 그런 인간들로부터 도망가 이 척박한 땅에 자리를 잡고 숨어서 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트리뷰날 인간(인간, 엘프, 오크)들의 강력한 '제국'이 없고, 드래곤 사냥도 하지 않는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강한 호기심을 드러내는 백룡.
- 그렇게 노르드에서의 모험도 폭풍처럼 지나가 마무리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