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중지추(囊中之錐) 이야기
낭중지추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진다고 사전에 되어 있다.
원전(原典)은 전국시대(BC 403~BC 222)말 진나라가 조나라를 침공하자 혜문왕은 초나라에 외교사절을 급파해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임무를 맡은 평원군은 식객들 중에 20명을 선발해 수행원으로 쓰기로 하였다. 마지막 한 명을 고심하던 중에 모수라는 식객이 자기를 스스로 천거하자 평원군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드러나는 법인데 당신은 한 번도 드러난 적이 없지 않소?”라고 하였다.
이에 모수는 그것은 평원군께서 저를 주머니 속에 넣어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넣어만 주시면 송곳의 날카로운 끝뿐만 아니라 자루까지 내 보이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기지 넘치는 답변에 만족한 평원군은 모수를 선발했고 그의 도움으로 초나라와 동맹을 맺을 수 있었다고 한다.
숨은 인재는 반드시 눈에 띈다는 뜻으로 조나라 평원군이 식객 모수에게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뤼튼(국내기업 뤼튼테크롤로지스에서 개발한 쳇 GPT4를 기반으로 한국어로 특화한 대화형 인공지능 쳇봇)은 이와는 다르게 알려주고 있다.
“낭중지추”는 송곳같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예상치 못한 공격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르킨다. 라고 하였다.
또 송곳같은 사람은 예상치 못한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거나 상처를 주는 사람을 가르킨다고 하였다. 이는 때때로 매섭고 예기치 못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큰 모임이나 작은 모임에는 자기주장이 센 사람이 한 둘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후자에 속한다. 남의 말을 무시하고 전체를 자기 뜻대로 이끌어 가려하고 또 자기보다 사회적인 위상이 낮거나 경제력이 약한 사람들을 무시한다.
남은 인생을 달관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을 대해야 할 나이에 아직도 그런 사람은 이것을 모른다.
나 역시 그 사람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끝>
2024. 7. 11 백 산 우 진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