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에 맞춰 비가 계속 내리네요~
곡우뜻은 '곡식의 비'로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 부터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때 이므로 농부에겐 중요한 절기예요~
곡우에 맞춰 퍼머팀도 숲밭에 모종을 심기로 했어요~
모종을 심기 전, 잡초를 뽑았죠~
커다란 민들레 뿌리를 보고 삼삼뿌리 같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잡초 뽑다 발견한 벌레는 6학년이 키우는 식충식물 먹이로 가져다 주는 재미도 찾고,
어성초에서 나는 냄새에 비린내가 난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하며 일놀놀일 하며 즐겁게 일했어요~
잡초를 뽑고 정돈 된 밭에
1. 구덩이를 판다
2. 물을 채운다
3. 모종을 포트에서 뺀다
4. 모종뿌리와 땅 사이 공간을 두고 심는다
(오므려 있던 뿌리가 내리면서 자리를 잘 잡을 수 있게 공간을 둔다)
이모 설명을 듣고,
토마토 부터 가지, 고추, 수박, 오이, 호박, 참외, 라벤더, 바질... 세이지 까지. 다양한 종류의 모종을 심었어요~
숲밭이 푸릇푸릇 더 풍성해졌어요~
식물 보고 항상 잘 자라라고 인사해 주는 건후.
건후 말 처럼 쑥쑥 잘 자라거라~~
모종을 심고, 교실로 이동 후 다음 주 시농제를 위한 축문도 적었어요~
숲밭에 농사지으면서의 바램과 소망을 각자 자유롭게 이야기 해 보고,
그 생각들을 글로 잘 정리 후, 시농제 연습까지 해 보았어요~
각자의 바램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축문 읽는 모습이 제법 진지하네요~
아이들의 바램이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