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룡산[德龍山]433m
강진 덕룡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이어지며 진달래 군락이 많은 산이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산을 오르는 묘미이다.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 잔등 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암릉지대에 진달래 군락이 있는 동봉과 서봉이 쌍봉을 이루고 있는데
서봉이 덕룡산 주봉이다.
날카로운 암봉들의 연속으로 만덕산에서 시작 된 돌 병풍이 덕룡산과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 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짙푸른 빛깔의 이끼가 끼어 있는 암봉은 바위 틈마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나 있어
억세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암봉과 암봉을 연결하는 육산은 일단 들어서면
하늘을 볼 수 없을 만큼 키 큰 수풀이 우거져 있어
대자연의 은밀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덕룡산은 산행중 내내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월출산은 물론이며, 수인산, 제암산, 천관산, 완도의 상황봉이 보이고
해남 두륜산의 노승봉과 백운봉 등 산행 중 줄곧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BAC 100대 명산, 산림청200명산
두륜산[頭輪山]700m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억새밭이 무성하다.
두륜봉, 가련봉, 고계봉, 노승봉, 도솔봉, 연화봉 등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 졌고,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두륜산은 대둔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 대듬- 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한다.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따서 두륜산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두륜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두륜산의 자랑거리이다.
집단시설지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 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진다.
두륜산은 동백꽃을 즐길 수 있는 동백꽃 산행지로도 이름 나 있다.
두륜산 동백은 대흥사 뒤편 및 곳곳에 동백나무숲이 흩어져 있다.
특히 산자락의 동백숲에는 수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이 많다.
대흥사에서 출발해 진불암에 다다를 때까지 붉은 색조로 펼쳐지는 꽃길 퍼레이드가 장관이다.
가을이면 가련봉과 두륜봉 사이 헬기장 부근이 억새천국이다.
사람 키 보다 높은 억새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두륜산에는 신라 진흥왕 5년(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가 있으며,
절 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하여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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