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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졌다 더 세졌다 ‘빅 스쿠터’ 큰 인기 |
게재일 : 2008년 05월 14일 [21면] 글자수 : 2761자 기고자 : 이여영.권혁재 |
넉넉한 승차 공간과 수납 공간이 특징이다. 제약회사 영업사원 이우승(30)씨는 얼마 전 5년째 타던 스쿠터를 바꿨다. 이번엔 더 크고 강하다. 이른바 빅 스쿠터다. 새로 구입한 일본 야마하사의 모르퍼스로, 길이가 2.37m에 배기량이 250cc나 된다. 이전 스쿠터에 비해 길이는 두 배, 배기량은 다섯 배가 늘었다. 대신 가격도 688만원으로, 기존 스쿠터의 네 배 가까이 된다. 스쿠터에 익숙해지고 나자, 그는 성능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오토바이의 실용성이 더해진 빅 스쿠터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이씨는 “빅 스쿠터는 기동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지비 면에서도 자동차의 두 배 정도로 경제적”이라고 말한다. 이씨가 주변의 만류에도 차 대신 빅 스쿠터를 선택한 이유다. 배기량 50cc 안팎으로, 주로 가까운 거리를 혼자 움직일 때 쓰는 보조 이동수단이었다. 최근 일고 있는 빅 스쿠터는 250cc 이상의 2인승이다. 출퇴근은 물론 레저를 위한 주요 이동수단이 되기에 충분하다. 오토바이에 비해서도 타기 편하다. 자동 변속에, 두 발을 앞쪽에 둘 수 있어서다. 스즈키사의 스카이웨이브(400cc)를 타는 의류 디자이너 김봉석(30)씨는 “차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만 타는 것 아닌가요”라고 묻는다. 야마하의 모르퍼스나 마제스티, 혼다의 포르자와 실버윙 등이다. 배기량 250~650cc의 이들 제품은 가격대도 500만~15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들보다 저렴한 모델들로 대만 제품들이 있다. kymco의 그랜드딩크 , sym의 보이저 등이다. “거꾸로 20대에 스쿠터에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 나이가 들고 수입이 늘면서 빅 스쿠터로 관심을 돌린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게 혼다 코리아 신범준(37) 과장의 설명이다. 1950년대 유럽 전역에 유행처럼 퍼졌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 들어서야 스쿠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그 중심에는 미국 대형 오토바이 시장에 진출하려던 혼다사가 있었다. 그런데 미국 소비자들은 정작 대형 오토바이보다 이 스쿠터에 더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혼다사는 당초 입장을 바꿔 스쿠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오일쇼크 영향으로 스쿠터 본래의 스타일에 더해 경제성까지 요구되던 시기였다. 무엇보다 주차난에 허덕이는 일본에서 편리한 주차는 큰 장점이었다. 최근의 유가 급등으로 빅 스쿠터의 경제성은 더욱 부각됐다. 스쿠터 회사들은 “빅 스쿠터의 휘발유 연비는 1L당 25km로 자동차의 2배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빅 스쿠터 열풍이 불황에 허덕이던 바이크 업계에 숨통을 트게 해줬다는 일본자동차공업협회의 분석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일반 바이크 판매량은 1980년 237만 대에서 2004년도 70만 대로 꾸준히 감소한 반면, 빅 스쿠터는 같은 기간에 83만 대에서 531만 대로 크게 늘어났다. 빅 스쿠터 판매 대수가 제대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그럼에도 야마하 스포츠 코리아의 영업사원 이우영(27)씨는 “주요 수입 바이크 업체들뿐 아니라 서울 퇴계로 일대의 판매점들도 요즘 빅 스쿠터의 판매 증가세가 눈에 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원래 출시 제품에다가 각자의 개성을 반영하는 튜닝 제품 시장 역시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중화에는 걸림돌도 있다. 우선 자동차에 거의 맞먹는 가격, 특히 일본과 대만의 현지가와 비교해도 200만~400만원 더 높은 국내 시판가가 그렇다. 이 때문에 일부 국내 바이크 유통업체들은 중국 제조업체에 의뢰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한 모델들을 내놓기도 한다. 흔히 ‘짝퉁 제품’으로 불리는 이런 제품은 200만원대인 경우가 많다. 배기량도 별도의 원동기 면허가 필요 없는 125cc 미만이다. <박스기사 참조 designtimesp=31751> 안전성에 관한 논란은 바이크 전체의 숙명과도 같다. 빅 스쿠터는 경제적인 탈 것 이상의 개성을 표출하는 패션 상품”이라고 말한다. “20대 젊은 계층이 오랫동안 돈을 모아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빅 스쿠터를 꼽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OEM방식으로 들여와 마진폭을높여 판매업자들에게 40~60만원까지 지급하니 누가 마진이적은 정품과 국내바이크를 판매하려하겠습니까. (중국산이 늘어가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바이크를 사려는 소비자들도 브렌드 전문점에 가셔서 정확한 제품을 선택하시는것이 2~3년 혹은 5년 뒤에라도 부속이나 저렴한수리가격으로 불만이없을것입니다 |
첫댓글 정품이 최고~^^
정품이최고이기는한데가격이좀비싸면 망설이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