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관찰드로잉 #소호마을학교-느티 #치유의 숲
치유의 숲, 노래를 부르는 드로잉팀의 소원 푸는 날.
때마침 치유의 숲으로 가는 숲학교 친구들과 같이,
숲으로 갔어요.
어쩌다 엄지발가락도 아픈데다 지난 경험으로 신경쓰일법도 한 연아가 앞장섰습니다.
막상 그물해먹 앞에 다다르니까 망설여지고 아픔의 기억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조심조심 올라 앉았습니다.
명희이모 혼자서는 여름의 치유의 숲은 엄두를 내지 않는데
든든한 임두령아저씨와 윤정이모까지 있으니 신이 나서 맘 껏 날개짓을 해봅니다.
놀면서도 눈길을 끄는데로 관찰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연아는 자기 얼굴처럼 동~그란 잎을 찾았습니다.
콤파스로 그린듯 동그란 잎을 흔들어도 보는데
종잇장을 흔드는 소리와 꼭 닮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장나무라고 임두령아저씨가 알려줬는데 정말 은근하게 장냄새가 났습니다.
고깔을 만들어 민지에게 씌웠는데 깜찍하게 예뻤지요.
뭘로 고정했을까?..
마른 솔잎을 꽂아 고정했다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고깔이 서후에게도 썩~ 잘 어울렸답니다^^
여환이는 그물아래서 삐죽삐죽한 오양을 한 잎을 앞으로 뒤로 뒤집어봅니다.
가시도 뾰족뾰족하고 앞뒤가 색깔도 다르고..
"이모, 이거 뭐예요?"
"산딸기 라고요?" "와!"
잎자루쪽이 뾰족한 모양을 한 씀바귀잎도 까칠할까 싶어 조심스레 만져보는데
"어! 이건 부드럽네요?" 합니다.
관찰한 것을 표현해야하는 시간이 되자
은준이는 솔방울을, 하민이는 바로 옆자리에 있는 씀바귀를 자세하게 표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서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잘 표현 할 궁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보고 또 보고 해야했지요ㅎㅎ
여환이와 서후는 아저씨가 안전을 위해 잡을 수 밖에 없었던 새끼뱀과
그것의 죽음이 강렬했던 모양인지 관찰 하던 것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새끼뱀의 죽음이 안타깝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아이들 마음이 아주 헷갈렸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비목이었
나누기
치유의 숲에 왔는데 재미있었는데 그물이 흔들리니까 발가락이 너무 아팠다.
장나무 관찰했는데 잎이 정말 동그랗고 가장자리가 뾰족했다. 잎맥이 엄청 선명했다-연아
가까이에 있는 씀바귀 관찰했는데 생각보다 예뻤고, 살모사 무섭고 잔인했다.
오랜만에 치유의숲에 오니까 좋았다-하민
그토록 바라던 치유의 숲으로 와서 좋았다. 뱀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위험해서 죽였는데도 꿈틀거렸다.
동영상에서 보던 걸 직접봐서 신기하고 실감났다-여환
치유의 숲에 와서 좋았고 뱀과 솔방울을 봤다.
솔방을 조각이 중간부분은 조각이 크고 위, 아래부분은 작다는 것을 알았다.
위에서 보면 안쪽에 검은색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은준
숲학교와 같이 치유의 숲에 와서 좋았고 술래잡기가 재미있었다.
뱀이 무서웠고... 심지어 새끼뱀이었다.
꿈틀거렸다. 잔인했다-서후
숲학교와 동행해서 안전하다고 느껴졌고,
신나게 노는 드로잉친구들 모습을 보고
놀면서도 이것 저것 살피는 아이들 모습을 보는데, 기분이 좋았다.
죽어가는 뱀을 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너희도 아팠구나' 싶고
안전을 위해 뱀을 잡아야했던 아저씨 마음 또한,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 보다 더했을 거다.
아저씨는 연신 "미안해 미안해"를 되내고 있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명희이모
첫댓글 위험한 살모사이니 어쩔수없었다는거 아이들이 더 잘알고있는것 같아요~ 나뭇잎모자 솔잎고정! 숲에가보면 저도 따라해보고픈ㅎ 볼살가득 귀여움가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