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산행하기 최고의 날, 북한산 대성문에서 두 발 활짝!
형제봉-대성문-영취사-정릉계곡, 민물새우매운탕+추어튀김+추어만두는 덤!
“한국산을 지키는 소수정예 산우?” 청명한 봄날에 ‘빡센’ 경향산우들이 북한산 형제봉-대성문-영취사-정릉계곡을 탐방했다. 정말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하늘은 맑고 산나무는 산뜻한 풀내음을 풍긴다. 나뭇잎 사이로 비쳐오는 햇살은 마음까지 맑게 한다. 평창동 형제봉 지킴터에서 예정시간보다 40분 늦게 산행을 시작했다. 워낙 잘 타는 산우들인지라 늦은 시간을 만회라도 하듯 발걸음이 빠르다. 이 코스는 초반이 ‘빡센’ 편인데 어느새인가 데크 계단길로 바뀌었다. 두 손으로 위의 바위를 잡고 올라가던 길이 편하게 바뀐 것이다. “안전해졌지만 재미가 덜 하다”고 생각한 것은 김성묘 산우뿐만 아니다. 유병희 산우도 투덜댄다. 형제봉을 올라가니 주변이 확 트인다. 이래서 산을 오른다. 긴 오솔길이 나오자 모두 탄성을 지른다. 이게 또 산을 타는 묘미다. 이 코스는 등반객이 적어 오솔길이 힐링을 선사한다.
어느새 평창계곡 쪽이 보이는 절경인 자리에 도착했다. 잠깐 쉬면서 산수화 같은 경치를 눈 깊숙히 담는다. 김홍운 회장은 수분보충하라고 오이를 내놓는다. 김성묘 산우도 간식으로 찐 달걀을 보급했다.
점심은 대성문 부근 쉼터에서. 1시 쯤 도착했다. 이충선 산우가 새벽부터 준비한 달걀말이와 복분자를 시작으로 유병희 산우는 대형 막걸리 2통(찹쌀 막걸리, 더덕막걸리), 김 회장과 김성묘 산우는 김밥을 풀었다. 막걸리는 더 있었다. 김 회장이 지평막걸리를 보탰다. 강남기 전 회장과 더불어 5명이 이 많은 막걸리를 처분하기는 벅찼다! 그래도 막걸리에 복분자를 섞으니 그야말로 보약.
산행하기 좋은 5월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5명만 북한산을 지켰다. ‘가정의 달’ 5월답게 가정행사로 빠진 산우가 많았고, 전철수 산우는 초반까지 합류했다가 철수했다. 무려 10만원에 이르는 거금을 찬조했다.
3시 30분에 하산을 완료했고, ‘꾸지뽕매운탕장단콩마을’에서 뒤풀이를 즐겼다. 민물새우탕, 추어튀김 추어만두로 포식했다. 참석 산우는 김홍운 회장을 비롯, 강남기 김성묘 유병희 이충선 전철수(가나다 순) 등 6명.
첫댓글 수고들 하셨습니다! 아쉽네요! 일이 있어서 참석을 못해
좋은 산행을 놓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