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부터 계곡을 거슬러 탐험을 나섰습니다.
유학센터에서 장화를 빌려신고 물에 들어갔지만 장화보다 깊어 장화는 물을 담아놓는 신발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철벅철벅 한걸음씩 걸을 때마다 장화에 담긴 물이 출렁거립니다.
너르고 깊은 개울에서는 아이들이 물 속으로 몸을 담구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아저씨, 빠져도 돼요?"
"책임질 수 있으면 해봐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알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뒷감당이 안됐던지 차마 물속으로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척하며 누군가는 물에 들어가겠지하고 생각하는 순간
철퍼덕 첨벙
생각지도 않았던 민지가 진짜로 미끄러져 넘어지며 물에 빠졌습니다.
당황한 듯, 그 큰눈이 동그랗게 더 커집니다.
"시원해요"
이왕지사 젖은 건 젖은거고 일단은 시원한가 봅니다.
우리 다음주 숲학교때는 비안오면 물놀이하자~
카페 게시글
소호마을학교 느티
숲학교
20240701 계곡탐사
임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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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6:3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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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 사진을 보면 내 마음도 안정이 되는거같네요. 그치만 요런 사진들 볼때마다 드는 생각 " 얘들아~장화를 물에 담글거면 왜 신는거니? " 분명히 엄마는 발이 젖지말라고 장화를 신겨보내는걸텐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