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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은 시너지효과를 낳고 소통은 상호만족을 낳는다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가면 멀리간다' 는 인디언의 속담이 있듯이, 우리네 삶도 그렇다 분야가 다르고, 직분도 부서도 다른 공무원들과, 빈부의 차가 심하고 삶의 방식이 다른 마을사람들이 소통하여 마음의 빗장을 풀고 배려하면 바로 그곳에서 기적의 에너지가 솟는다 아래의 글은 최근에 진행되고 있으며 소금창고에서 민관(民官)이 함께 사랑으로 펼치는 아름다운 나눔을 통한 협업이야기이다 협업의 일관 된 기본 정신은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고 말씀하신 성경 속 황금율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파출소와 주민센터와 소금창고봉사자들- -어린이 연계 보호 활동- 소금창고 옆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이곳은 저소득층 아동복지시설이다 아빠가 퇴근하길 기다리는, 엄마없는 아이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으면 우리 소금창고에 와서 가끔식 놀기도한다. 주민센터 기초복지팀에 아이들의 실상을 알려주었더니 팀장님이 적극적으로 주선 지역아동센터를 연결해 주어 혜택을 보고있다 아이들의 딱한처지를 전해듣고는 바로 이들을 받아들여 준 아동센터 담당자와 연결고리인 기초복지 팀장님이 고맙기만하다. 이곳에서는 아이들 학습지도와 무상급식 오락과 심리상담을 통해 아이를 돌보고 있다 경남 양산시 '성모울타리' 공동체에서 소금창고를 후원해 주시고자 매주 수요일 우리밀로 만든 빵을 무상으로 보내주신다 식빵 몇개를 챙겨 자주 창고에 들리시는 여성 문안경찰편에 '꿈터'에 올려보내 드렸다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김휘정 문안경찰 참으로 지역주민을 열정이 넘치도록 잘 챙겨주시는 분이시다. 이 학생 또한 김순경 손에 이끌려서 지역아동센터 '꿈터' 로 갔다 아이가 가기를 처음 꺼려할 때는 손잡고 문방구 슈퍼등을 돌며 장난감이나 하드를 사비로 사 먹이고 다독거려 데려다 주고는했다 저녁무렵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이 '경찰관님이 가져다 주신 식빵 간식으로 아이들과 잘 먹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자를 들고 왔다 이웃사랑과 나눔은 마을평화의 거름이 된다 -장수[長壽]사진 촬영 및 증정- 이 행사는 동네의 어려운 여건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이라는 명목으로 영정사진을 미리 마련해 드리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동민이 하나로 마음을 모았다. 마을 미용실원장님은 어르신 머리손질을 '소금창고1004'의 재능기부 사진작가는 어르신들 모습을 정성껏 카메라에 담는다 '소금창고1004' 김경순씨는 의상 코디네이터 주민센터에서는 대상자를 선정해 주셨고 장소도 제공, 직원들도 참여 기쁘게 봉사하셨다. 장수사진 현상비를 지원한 금호동성당 관계자와 어르신들 안위를 도모해서 문민경찰도 참여하셨다 액자값을 전액 부담하신 장학회 이윤우고문께는 깜짝선물로 방송출연 사진을 증정해 드렸다. 너와 내가 마음을 모으면 우리가 된다 이 행사는 주민들 뜻에 따라 지속될 것이다 -국가적 자원 재활용- 송파구 가락시장 부근 훼미리아파트에서 어느분이 소금창고에 물건을 기증한다했는데, 난 순간 고민에 빠졌다. 승용차로는 실을 수 없는 물건들도 있으니 화물차를 빌려오란다 지난 일년 여동안 주민센터 기초복지팀과 연합하여 나눔과 사랑실천 해 왔던 친분이 있었기에 동장님께 협조를 요청했더니 기꺼이 1톤 화물차를 직원을 동승시켜 지원해 주셨다. 그것도 공무수행 차량을---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시는 주민센터직원 몇 군데 집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기증해 주셨다 좋은 일에 나눔하라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주민센터 지원차량 덕분에 모두 실어올 수 있었다 위의 TV는 동네의 영세 과일장사 아저씨가 집에 텔레비젼이 고장났다며 사 간다하기에 우리도 거저 기증받아왔으니 그 분께 그냥드렸다 이런 식으로 그 동안 소금창고에 유입된 물건들은 필요로 하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제공된다. 더러는 저가에 팔리기도하지만 주민센타 기초복지팀이 의뢰하는 저소득층 가구나 수급자, 독거 어르신들께는 무상으로 전해진다 그 날 싣고온 물건중에서 원목 흔들의자와 보조의자, 겨울신발, 냉장고 인형등등은 저멀리 경남 양산에 있는 출소자들의 재활 자립공동체에 보내어 졌다 사회적기업인 '성모울타리' 공동체에서 봉사자가 직접 탑차를 몰고와 실어갔다. -취약계층 어르신 돌봄- 전에 기거하던 집 새로 이사온 집 동장님의 눈에 띄어 신데렐라가 된 91세 할머니 이야기 지난 해 겨울 몹시 추운 날 금호산 꼭대기 공원에서 동네를 순회하던 동장님께서 한 겨울인데도 남루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 거처를 따라가 주거상태를 확인하고는 놀란 가슴으로 소금창고를 찾아왔다. 때는 모두들 퇴근 할 저녁 무렵 나는 즉시 동장님을 따라 그 집을 방문했다. 맨 땅바닥에 검게 그을린 전기장판, 때가 찌든 이불, 도데체 이곳에서 어찌 사셨을까? 기초복지팀장과 동장님은 너무나도 사랑이 넘쳐 이곳 다 쓰러져가는 움막에 할머니를 이대로 둔다면 오늘 밤 동사(凍死)하실지도 모른다며 긴급자금으로 여관방을 얻어 즉시 업고 갈 기세였다. 나는 혹시 자녀가 있다면 그들이 효도할 기회를 우리가 가로막는 것이 되지나않을까 싶어 오늘은 이대로 두고 낼 이 할머니의 가족을 수소문해 찾아본 후 옮겨드리자고 제안했다. 다행인지 먼저 돌아가신 할아버지 장례식장기록을 뒤져 자녀의 연락처를 얻게 되었고, 자녀들이 바로 동장님의 설득으로 소금창고 건너편에 전셋집을 마련해 주었다. 할머니가 움막에서 양옥으로 입주한 그 날이 바로 12월24일. 우린 이날을 기념 소금창고에 모여 X.mas 파티를 펼쳤다. 요즈음 오대산할머니 신수가 훤하게 밝아지셨다. 혼자사시는 분이라 우리도 자주 방문하고 이제는 할머니 스스로도 소금창고를 자주 고맙다며 찾아오신다. 민관이 소통으로 하나되어 일구어 낸 행복스토리이다. (대화중 오대산 호랑이얘기를 자주하신다. 그래서 우린 이 할머니를 오대산할머니라 칭한다.) 오대산할머니가 고맙다며 박카스를 사들고 찾아오셨다 -독거어르신 삶의 질 개선- 매달 정기적으로 이미용봉사에 참여하신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만난 또 한 사람 그는 금호동성당 주임신부님이 우리에게 소개해 준 분이다. 당뇨에 만성췌장염을 앓고 있는 65세의 독거어르신 박성규야고보님. 그는 전립선 비대증까지, 게다가 치아도 부실해 지금은 치과진료도 받고 있다고 했다. 어찌 보면 가장 불쌍한 이웃인 셈이다. 내가 볼 때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다. 지난 2월 나는 그를 처음만나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다. 두 아들은 문경에 내려가 살고있다며 자신은 오래 전 아내와 이혼하여 혼자산지도 꽤 되었다한다. 생활은 성당 빈첸시오회에서 지원해 주는 소액의 지원금과 주민센터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근근히 살아간다. 우린 그를 친구로 삼아 교분을 나누고 자주 소금창고로 불러올려 함께 음식도 나누기도하였다. 어느 날 대화중에 그가 40여 년간 이발업에 종사한 것을 알게 된 우리는 그를 설득해 소금창고 이용봉사자 직함을 만들어 주었다. 이는 그에게 자긍심과 보람을 안겨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도 교회와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으니 본인이 할 수 있는 재능을 살려 이웃에 나눔을 실천시킴으로서 이 사회에 받은 혜택을 환원하라는 뜻에서 제안 했는데, 그가 혼쾌히 자신도 봉사하겠다했다. 우린 이 사실을 금호성당 신부님께 말씀드렸더니 매우 기뻐하시며 그에게 이발 기구일체를 준비하도록 재료구입비를 지원해 주셨다. 엊그제도 우린 그와 봉사를 다녀왔다. 비록 아픈 몸으로 기초수급 대상자인 가난한 사람이지만 그분은 이제 남을 도와주는 몫을 행하며 부활의 삶을 살고있다. 지난 달에는 주민센터에서 그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리해 수납해주고 도배 장판 소독까지 시행하여 삶의 질을 개선해 주기도했다. 아름다운 협업이 이렇듯 한 사람의 삶을 바꾼다. 주민센터봉사자들이 힘을모아 박성규씨 댁 주거환경을 정리해 주었다 -말기환우를 위한 마을호스피스- 홀로 작은 여관방에서 투병중인 이준석씨는 54로 독신이다. 그는 한 달 전쯤 금호2-3가동 주민센터 기초복지팀장으로 있던 박종민씨가 안타까운 사람이 있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며 소식을 전해 왔다. 수급자로 있으며 지금은 금남시장내 작은 여관방을 월30만원 월세를 내며 지내는 일용직 근로자로서 척추암4기(말기)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 서울에는 일가친척도 없고 혈육이라고는 부산에서 어렵게 살고있는 친형이 한 분 있다는 것이다. 지금 그 형님이 부산에서 올라와 환자인 동생을 데리고 주민센터를 찾아와서 답답한 사정을 호소하길래 문득 소금창고 형님이 생각이 나서 전화 했다는 것이다. 나는 호스피스봉사자로서 늘 해오던 일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어 즉시 대답을 했다. “그럼, 같이 모시고 창고로 올라오세요.” 그래서 우린 처음만나 그 형제와 인연을 쌓게 되었다. 소금창고 봉사자인 김기석씨가 요즈음 그를 전담 케어중이다. 나는 그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무엇을 이루고 싶냐?"고 했더니 그가 말하길 '죽기 전에 제주도 여행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꿈도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우리 소금창고지기들은 호스피스봉사자로서 이 십여년 째 호스피스 소망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며 말기암 환우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시켜 주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어주는 생의 마지막 동반자. 자신도 인두암으로 60여 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기에 암환자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석씨. 어느 날 영양죽을 만들어 여관방으로 찾아갔을 때 그가 혼자 통증을 견디지 못하며 괴로워 뒹굴고 있었다. 기석씨가 패치를 손목에 붙여주고 진통제를 먹이고 나서야 안정을 찾았다 난 준석씨와 대화를 나누며 다리 맛사지중 여관방에서 사랑의 케어를 받으며 견디는 준석씨 주민센터 주무관님이 주셨다며 아픈 와중에도 지팡이를 꺼내보이며 매우 고마워했다 그가 있는 금남시장 골목길 수시로 다니기에 우리에게는 어느덧 정겨운 골목길이 되었다. 어느 날은 기석씨가 직접 만든 혼합잡곡 영양죽을 우리밀 식빵과 죽 배달. 이 날은 폭염 속에 금호파출소 문안경찰 김순경이 동행했다 엉치가 아파 엎드려 기석씨 설명을 듣는 준석씨 이 사진은 문안경찰 김순경이 촬영해 내게 보내줬다 사랑의 배달부 김순경과 소금창고봉사자 기석씨 어려운 이웃에 솔선해 다가 간 이들의 표정이 밝다 초복을 앞 둔 금요일 오후 동장님이 창고지기들과 봉사자들 먹으라며 낮에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나온 삼계탕 세 마리를 소금창고로 보내 주셨다. 우린 감사드리며 이를 주변에 멋진 나눔을 했다 물론 척추암으로 고통중에 있는 준석씨에게도 소금창고 봉사자들이 한 마리 배달을 다녀왔다. 준석씨가 병원에 입원하며 여관방에있는 인스탄트 먹거리를 모아 소금창고에 선물했다 다인병실이 없어 우선 1인 병실에 입원한 준석씨 소금지기 김경순씨가 문병와서 그를 위로해 줬다 2016년 7월23일 오후 5인병실로 옮겼다는 그의 연락을 받고 나는 그가 먹고싶다는 과일과 필요한 물건을 사 들고 '서울성모병원'을 다녀왔다. 수술하고 난 후 간병비는 금호2-3가동 주민센터 주선으로 용답동에 있는 '하늘병원'측에서 준석씨에게 지원해 줄 것이란 약속을 받았다고 이상훈 주무관이 오늘 나에게 알려왔다. #. 위의 두 분[박성규님과 이준석님]으로 부터 사전동의를 받은 후 실명과 사진을 게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촬영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주민센터 옥상은 동네주민 텃밭- 소금창고 봉사자들이 방울토마토를 따고있다 이곳 옥상 텃밭은 이처럼 모아지는 과일껍질과 음식찌꺼기들을 발효시켜 거름으로 사용한다 금호2-3가동 김상집 동장님께서는 수시로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서 싱싱한 과일과 야채를 저희들 소금창고에 공급해 주신다. 우린 이를 지역내 환자들과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서 기쁨을 넓힌다. 텃밭에서 공무원들이 정성으로 수확한 열매를 소금창고 봉사자 기석씨가 홀로 고통받는 금남시장 여관방 준석씨에게 전달해 주려고 발걸음도 가볍게 시장길을 뛰어가고 있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28] -에필로그- 우리와 사랑의 파트너가 되어 협업활동에 열정을 쏟아부어 주셨던 두 분. 금호2-3가동 주민센터 기초복지팀장 박종민씨와,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문안경찰 김휘정 순경님께서는 이 달에(7월) 모두 본청인 성동구청과 성동경찰서로 보직변경되어 전근해 가셨습니다. 동안 님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주어진 직무에 열정을 불태우셨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마을과 주민들의 가슴속에서는 꿈이 익어갔고, 행복이 솟았습니다. 님들이 몸소 보여주신 소통과 배려를 통해 취약계층과 가난하고 불우한 이들이 희망을 품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동행이였지만 우리 내면에서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보람과 긴 여운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희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동행 감사드립니다. 협업은 시너지효과를 낳고 소통은 상호만족을 낳는다 |
첫댓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송구함도 함께 전합니다.
모든 이야기, 다 아름답네요! 특히, 평소에 궁금했었는데 오대산할머니 스토리, 감사합니다!
모두가 사랑 이네요^^
엊그제는 알콜중독으로 가정파탄 위기에 처한 어느 가장이 소금창고에서 파출소장님과 동장님을 초대하여 점심을 대접해 주었다. 부인이 남편을 변화시켜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만든자리이다. 취업을 시키면 아침부터 술마시는 버릇은 고칠 수 있지않을까해서 동장님의 제의를 받아 제가 동행하여 성동구청 4층에 들려 공공근로 구직신청 접수증을 받아 주민센터에 제출했었다. 그가 파출소장님의 지지와 소금창고봉사자들의 격려에 힘입어 엊그제 첫 달 봉급을 받았다며 한턱 낸 것이다. 이 또한 민관협업의 열매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