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2011년 8월의 “울림폭포의 메아리”에는 ‘선군팔경’이 없다 2011년 들어 “선군팔경 울림폭포의 메아리”을 소개한 <조선> 2011년 8월호에는 ‘선군팔경’이라는 말이 빠져있다. 월간 화보지<조선> 2004년 11월호는 ‘선군8경’이라는 연재물에서 <울림폭포의 메아리>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었다. 글의 끝에는 “오늘도 끊임없이 울려가는 울림폭포의 장쾌한 메아리에는 조국강산을 더욱 훌륭하고 아름답게 가꾸시려는 김정일령도자의 높은 뜻을 받들어 강성대국의 휘황한 래일을 개척해나가는 조선의 군대와 인민이 지닌 숭고한 지향과 의지가 비껴있다.”고 되어 있었다. 다음은 2011년과 2004년의 <조선>에 실린 글과 북한 詩 “울림폭포, 너의 그 울림속에”이다. [<조선>2011년 8월호]<울림폭포의 메아리>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기사의 내용을 보면, “강원도 법동면 룡포리에서 북쪽으로 20리가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꺽어 층암절벽들과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소들을 지나느라면 높이 솟은 산중턱에서 뿜어져내리는 웅장한 폭포와 마주친다. 이것이 바로 75m의 높이를 가진 울림폭포이다. 우로는 하늘중천까지 솟은 산봉우리들이 련련히 뻗어있고 그 아래로는 수백의 병풍이 겹쌓인듯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이 물든 칼벼랑들이 빙 둘러 서있다. 가슴이 후련하도록 쾅쾅 지심을 울리는 물소리와 함께 천만구슬이 통째로 쏟아져 내리는듯 싶은 폭포가까이의 수려한 산협으로 쌍무지개가 곱게 비꼈다. 하얀 손수건을 잠그면 금시라도 물들듯 푸르른 소, 그속에서 꼬리치는 물고기들, 여기저기 꾸려진 탐승길과 휴식장들... 선조들도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이곳에 희한한 폭포가 있고 그 소리가 조용한 날이면 십리밖에서도 들린다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산짐승들도 발붙이기 힘들 정도로 험한 산발들로 막혀있는 이곳을 찾기 무척 저어하였다. 그러한 울림폭포가 선군시대의 주력군으로 위용떨치는 인민군 군인들의 헌신적이고 창조적인 노력에 의하여 21세의 첫해에 자기의 황홀한 자태를 드러나게 되었고 조선의 손꼽히는 폭포들중의 하나로 되었다. 오늘도 끊임없이 울려가는 울림폭포의 장쾌한 메아리에는 조국강산을 더욱 훌륭하고 아름답게 가꾸시려는 김정일령도자의 높은 뜻을 받들어 강성대국의 휘황한 래일을 개척해나가는 조선의 군대와 인민이 지닌 숭고한 지향과 의지가 비껴있다.” [<조선>2004년 11월호] ‘선군8경’이라는 연재물에서 ‘구슬폭포’와 ‘비단폭포’ 그리고 ‘강원도 천내면에 있는 울림골’이라는 제목의 사진 세 장과 함께 <울림폭포의 메아리>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기사의 내용을 보면, “조선에서 손꼽히는 폭포중의 하나인 울림폭포는 강원도 천내면의 천연수림속에 이름없이 묻혀있다가 인민군군인들에 의하여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게 되었다. 하늘을 찌를듯 높이 솟은 절벽에서 타래져 내리는 장쾌한 폭포소리가 하도 커서 그 이름도 울림폭포라 부른다. 인민군군인들은 울림폭포를 찾아낸데 이어 이 지구에서 구슬폭포와 비단폭포, 6담과 같은 명소들도 발굴하였다. 김정일령도자께서 펼치신 선군혁명령도를 충성으로 받들고있는 인민군군인들은 험준한 칼벼랑과 산발들을 톱아오르며 탐승도로들을 내고 관망대들을 건설하여 울림지구를 절경을 이룬 훌륭한 문화휴식처로 전변시켰다. 천지를 진동하는 울림폭포는 그 장쾌함, 웅장함과 함께 이 땅에 사회주의강성대국을 일떠세우려는 군대와 인민의 억센 기상이 담겨진것으로 하여 선군시대의 8경의 하나로 되였다.”(11쪽)라고 쓰여 있다. <울림폭포의 메아리>는 ‘선경(仙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폭포가 ‘절경’이 된 것은 단지 김정일의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는 2001년에 발간된《조선대백과사전(28)》에 기술된 “울림폭포 강원도 천내면 동흥리에서 15리가량 떨어 져 있는 폭포. 법동군의 룡포혁명사적지에서 동북쪽으로 25리가량 떨어 져 있다. 높이 75m. 우리 나라에서 손 꼽히는 폭포중의 하나이다. 이곳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90(2001)년 8월에 다녀가신 불멸의 혁명사적이 깃들어 있다.”(193쪽)라는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경치 같기는 하지만, 선경은 폭포가 아니라 폭포 근처에 있는 인민군 부대? 다음은 많은 울림폭포를 소재로 한 시(詩) 중 하나인 <울림폭포, 너의 그 울림속에>(송재하 씀.《조선문학》주체94(2005)년 제5호, 12쪽)이다. 내리찧는 그 소리 골안마다 차고 넘쳐 너 울림폭포인가 한줄기로 쏟아지면 그 소리 성차지 않아 다시 두줄기로 쏟으며 하늘땅을 뒤흔드는 너의 그 울림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들으면 들을수록 장쾌하지만 병사들이 찾아낸 네앞에선 이 마음 불을 안은듯 뜨거워 탐승길에 펼쳐진 자갈도 무심히 밟을수 없노라 심산속에 묻혀있던 이름없는 너를 찾아 병사들이 땀흘려 안아 빛낸 자욱자욱... 눈에 삼삼 어려와 가슴속에 솟구치는 웨침은 하나 울려퍼지라 폭포여 선군시대 병사들이 찾아낸 너여서 더 좋고 더 장쾌하다고 하신 우리 장군님의 그 말씀 온 세상이 다 듣게 자기 령도자 자기 인민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낌이 없는 선군시대 병사들의 열렬한 마음 너의 울림속에 다 비껴있거니 총대로 조국을 수호하고 총대로 이 강산을 꽃피워가며 우리 병사들이 울려가는 승리의 행진곡에 너의 그 울림 어찌 하늘땅만을 울리랴 천만군민의 심장마다 애국의 울림으로 메아리친다 우리 장군님 병사들의 그 열렬함 그 뜨거움 떨어지는 물줄기에 다 비껴있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다 어려있어 너보다 아름다운 폭포 이 세상 그 어디서 찾아볼수 있으랴 끝없이 울리라 울림폭포여 위대한 선군령장의 슬하에서 자라난 우리 병사들의 그 조국에 불타는 충성의 그 위훈을 천년토록 만년토록 길이 전하며 강성대국 내 조국의 영원한 노래되여 울려퍼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