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과 인간은 태을궁에서 태을을 받아 화생되어 나온 태을신명이요, 태을인간입니다. 태을도는 태을이 조화운영되는 자연지리입니다. 신명과 인간은 태을신명과 태을인간이기에, 태을도의 자연법도에 따라 태을도인으로서 신계와 인간계를 윤회환생하며 태을생명을 성숙시키고 결실시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이 인간세상에 오시기 전까지는 태을궁과 태을의 실체를 정확히 몰랐습니다. 기존 선도(仙道)에서 태을의 존재를 일부 밝혔지만, 명실상부하게 드러내 용사할 수 있는 권한은 없었습니다. 신도(神道)의 비밀을 온전하게 알고 태을조화의 신권을 가져야, 태을의 진면목을 밝혀 용사할 수 있습니다. 태을이 열매맺는 태을추수기인 후천상생의 개벽기가 되어서야, 태을궁의 주재자인 증산상제님께서 태을궁의 천지대신문을 열고 태을의 실체를 밝혀 그 위격을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라는 뜻의 '천상원군(天上元君)'이라고 칭해주시고, 신명과 인간이 태을을 깨쳐 태을도인이 될 수 있도록 태을도를 전해주신 것입니다.
태을은 만물이 화생되는 무극 그 자체이고, 태을궁은 음양이 혼연일체된 무극기운이 감도는 태을조화궁전입니다. 태을궁에는 삼계의 천지부모이신 강증산 상제님과 고판례 수부님이 임어하여 계십니다. 태을도는 천지부모님이 삼계를 조화하는 무극대도요 상생대도입니다. 천지만물 속에는 다 태을이 들어있습니다. 신명이나 인간이나, 태을에 명줄이 달려있습니다.
@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천지만물이 한울을 떠나면 명(命)이 떠나는 것이니, 태을(太乙)을 떠나서 어찌 살기를 바랄 수 있으리요. 태을주(太乙呪)는 곧 약이니, 이 약을 먹지 않고는 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146)
증산상제님께서는 고수부님과 더불어 태을 천상원군의 화권을 갖고, 태을도의 법도로 천지신명과 천하창생들을 다스리고 천지만물을 주재하십니다. 상극운이 닫히고 상생운이 열리는 후천개벽기는, 신명이나 인간이나 천지부모님을 만나 선천 오만 년동안 마음속에 깃들어온 태을을 밝혀 열매맺는 태을추수기입니다. 지금은 태을을 받아나온 만유생명이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태을결실기입니다. 천지부모님이 인간세상에 오시어 태을도를 내어 태을을 밝혀 태을도인으로 재생신시키는 것도, 후천개벽기에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천리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태을신명이자 태을인간인 태을도인이었습니다. 태을궁의 천지대신문이 열리는 후천개벽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천지부모님께서 일깨워 주셨습니다. 신명이든 인간이든 태을도를 통해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태을을 밝혀 열매맺어 태을궁으로 돌아가는 원시반본의 길을 가야 합니다. 태을을 깨쳐 결실하지 못하면, 마음을 심판하여 태을을 결실하는 급살병에 추풍낙엽이 되고 맙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라고 일러주시며,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후천의 생일날'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나의 도문하에서 혈심자가 한 사람 나오면 내 일은 이루어지리라." 또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를 받드는 태을도인(太乙道人)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