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3일- 요한복음 19:17-24
잠언 22:22-29/ 찬송 259장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요한복음은 다른 공관복음과 달리 예수님이 골고다로 가시는 길을 한 줄로 단순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17).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예수님의 좌우편으로 다른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19)이라고 쓴 패를 붙이도록 하였습니다.
이 패는 경고용으로 히브리, 로마, 헬라 말로 기록되었습니다. 골고다는 성에서 가까워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유대인의 왕’이 아닌,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라고 했으나, 빌라도는 자기 의지에 따라 거부하였습니다.
로마의 관례에 따르면 처형당하는 사람의 옷은 집행을 맡은 군인들의 차지였습니다.
군인들이 예수님의 겉옷을 넷으로 나누어 취한 배경입니다. 그들은 속옷은 찢지 않고 제비 뽑아 가졌습니다. 속옷은 통으로 짠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군인들의 행동을 가리켜 성경 말씀이 응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24).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시 22:18).
예수님은 온몸이 벗긴 채, 온갖 수치를 감내하셨습니다.
성경은 가장 비참하고 가난하게 된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합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로마 관행에 따르면 죄수는 처형 장소로 가는 동안 자기 죄를 기록한 패를 앞으로 들거나, 등에 매달아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 붙인 예수님의 죄패에는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요 19:19)이라고 쓰였습니다. 요한복음에서 ‘나사렛’은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요 1:46).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의 죄패의 경우, 예수님의 주장과 존엄에 대한 공개적 선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죄패는 지방 언어인 히브리어(아람어), 공용 언어인 라틴어, 문화 언어인 헬라어로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세 가지 언어는 각각 종교, 국가, 문화를 대변합니다. 유대인들은 분노했으나, 빌라도는 그대로 두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이며, 동시에 유대인의 왕이십니다.
첫댓글 " 성경은 가장 비참하고 가난하게 된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합니다. "
지금 예수님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실지 생각합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외로운 어린 아이로' 톨스토이는 '우는 아이를 업은 엄마로' ' 고아' 우리들의 편견으로 볼 수 없는 그런 모습으로 오신다고 말합니다. 주님.. 가난한 사람에게 당신의 모습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아름 병을 들고 매장에 들어서는 노인을 보면 한숨이 나왔습니다. 멸시당하는 이방인, 새벽에 가장 먼저 노동의 현장에 가는 사람들, 늙어 힘이 없는 노인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님 .. 나의 높아진 마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온갖 수치를 당하시고 가장 비참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사랑하기 원합니다
죄가 없으심에도 십자가 위에 달리신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 나의 구세주, 나의 왕 되심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