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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참 빨리 흐릅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은 나이가 들면 외부로부터 얻는 정보량이 적어져서 세월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은 세월은 흐르지 않는 겁니다. 그냥 우리가 그렇게 여기고, 그렇게 느끼는 것 뿐입니다. 암튼..
수행하는 이들이 깨닫기가 왜 그렇게도 어려운 걸까요? 관련 글을 여러 개 썼지만 간단하게 글 하나 더 쓰죠. 우선은 불교라든가 혹은 기독교 등 종교를 통해서 깨달음이라는 개념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종교를 통해서 깨달음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기에 종교에서의 가르침대로 깨달음 역시 무언가를 배워서 깨닫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깨달음은 무엇인가를 배워서 얻는다거나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이란 마치 잊어버린 무엇인가를 기억해내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지금도 그것은 작동하고 있습니다. 항상 작동하고 있어요. 이것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즉시 사망합니다. 당신을 살아있게 하는 힘 그것이 깨달음입니다. 당신이 눈을 찡그리고, 코롤 벌름거리며, 귀를 쫑긋거리고, 무엇인가에 주의력을 기울이게 하는 그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그것은 당신과 항상합니다. 이렇게 항상하는 것을 배운다고 해서 알 수 있겠습니까? 깨달음은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외우거나 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그것을 알아채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 말이 없지만 단지 지켜봄으로써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그것은 말 없이 지켜보며, 말 없이 감시하고, 말 없이 호통치며, 말 없이 인도합니다.
아마도 당신은 그것과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알아채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무엇인가를 알아채기 위해서는 거리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러나 그것과 당신은 거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잊어버린 그것이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다보면 어느 날 문득, 기억이 날 때가 있잖습니까? 마치 그것처럼 깨달음은 다가올 것입니다.
깨달음은 지금 이 순간 왜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요? 이유는 당신의 삶에서 깨달음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깨달음을 간구하고 절실해질 때, 간절하게 매달릴 때 문득, 그것은 항상 당신과 함께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kQo025goxc
수행하는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이유|우주변화의 원리...신박한지식
수행하는 사람들은 이런 쓸데 없는 영상을 보고 혹하고 빠지면 안됩니다. 영혼은 소멸하거나 없어지거나 커지거나 작아지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멸하거나 없어지는 것은 생겨난 것만이 소멸하거나 없어질 수 있는 것이며 허황된 것만이 커지거나 작아지거나 하는 겁니다. 그러나 영혼은 생겨나거나 태어나거나 허황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근원..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근원.. 그게 뭘까?하고 궁금해하는 근원 그것이 바로 영혼이고 그 작용은 지금도 그리고 언제까지나 현재진행형입니다. 이것은 병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은 조건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 이순간에도 이것의 작용이 없다면 당신은 즉시 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바로 이것이 당신이고 당신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몸은 이것이 타고 다니는 말이며 이것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당신의 마음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알면 그게 깨달음입니다. 이것은 바로 어떤 조건도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자인 당신 자신의 본래면목 바로 그것인 겁니다.
깨달음이란 머리 좋은 것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무엇을 많이 외운다고 해서 깨달음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뭔가를 이해한다고 해서 깨달음이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거라면 깨달음의 조건으로 영리한 사람이 순위에 들 겁니다. 그러나 깨달음은 그런게 아닙니다. 깨달음은 신박한 지식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냥 지금 있는 본질 그것이 깨달음이고 부처인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당신을 지금 이 순간 있게 하는 원리 그게 없다면 당신이 살아 있을 수 있겠어요? 그러나 이것은 당신과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당신이 보지 못하는 겁니다. 이게 뭘까? 하고 생각하는 그 너머, 당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그 직전, 그리고 당신이 모든 애를 쓰고 난 직후, 죄우지간 당신이 무엇인가를 하기 직전 혹은 모든 애를 쓰고 난 직후 그 때 그것은 모습을 드러내지만 너무나 그것은 찰나적이라서 당신이 계속 놓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옛 선사들은 말했던 겁니다. "번갯불보다 빠르게 보라"
수행하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이유...무엇을 몰라서가 아니고 너무 많이 알아서입니다. 혹은 무엇인가를 알려고 이리기웃 저리기웃하다가 세월 다 보내 버리고 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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