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도둑]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D0D4C569C72D50F)
어느 외딴 마을,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는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이곳저곳을 살펴봤지만 너무 가난하여 아무것도 훔쳐갈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도둑은 욕정이나 채우고 가자는 심산으로 자고 있는 여인을 범하기로
하고 덮쳤습니다.
자다가 깜짝 놀란 할머니가 “도둑 잡아라 도둑이다~!”라고 소리치자
젊은 도둑은 이 여인이 할머니라는 것을 깨닫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할머니 잘못했어요, 한 번 만 용서해주세요.”
할머니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너 내 말만 들으면 신고 안 할 것이니까 하던 짓 계속해.”
도둑은 너무나 황당해서
“할머니에게 어떻게 그 짓을 해요, 잘못 했어요 용서해주세요 .” 라고 하자
할머니는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괜찮아, 혼자 산지가 오래 돼서 적적해서 그래. 다섯 셀 동안만 하면 돼.”
이 말을 들은 도둑이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할머니 약속 지켜야 해요. 딱 다섯 셀 동안만 하는 것이에요?”
“그래 약속한다니까 빨리해.”
"들어오면 하나고 나가면 둘이야~. 천천히 해"
"네, 알았어요."
안심을 한 도둑은 그 짓을 하기 시작했고
할머니는 천천히 박자를 세기 시작 했어요~.
치아도 듬성듬성 있고 목소리는 하이톤이고... 힘도 없고
바람 빠지는 소리로 이렇게 셋어요.
“햐나 두울 시잇 니잇”
“두울 두울 시잇 니잇”
“시잇 두울 시잇 니잇”
“니잇 두울 시잇 니잇”
‘,,,,,,,,,,,,,,,,,,,,,,,,,,,,,,,,,,,,,,,,,??’
도둑은 다섯이란 숫자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할머니는 계속 셋습니다.
“햐나 두울 시잇 니잇”
“두울 두울 시잇 니잇”
“시잇 두울 시잇 니잇”
“니잇 두울 시잇 니잇”
다음 날 아침 동이 훤히 터 올라도 도둑이 그렇게 기다리던 다섯은 결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 안에 박자는 4박자 만 존재 한다는 것을 할머니와 도둑 이야기로 빗대어 말씀 드렸습니다.
음표의 길이가 곧 박자입니다. 천천히 읽어 보세요.
할머니는 이렇게 카운트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BD249569C74121A)
첫 마디는 햐나 두울 시잇 니잇,
둘째 마디는 두울 두울 시잇 니잇,
세째 마디는 시잇 두울 시잇 니잇,
네째 마디는 니잇 두울 시잇 니잇.
카운트 하는 방법은 4마디 단위로 세트로 합니다.
그런데 줄이 바뀌면 다시 똑 같이 카운트가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3AA4A569C748A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3AA4A569C748A34)
계속 반복이 되지요.
할머니는 이렇게 셋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