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 내연계곡 폭포 탐방 후기
2025. 9. 7.(일)
여러분! 1000원권 앞면에 퇴계 이황
선생이 그려져 있는데
그럼, 뒷면 그림은 무슨 그림인지 아시는지요?
'계상정거도' 도산서원 그림입니다.
그 유명한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 선생이 그린...
오늘은 그 겸재 정선 선생이 그린
'내연삼용추도' 그림 속으로
우리 향우님들과 함께 걸어 들어가 보겠습니다.
10:30 보경사 일주문과
해탈문을 통과합니다.
내연삼용추도로 걸어 들어가는 길목
보경사 소나무들이 예술입니다.
11:10 제1폭포 상생폭포
두 물줄기가 함께 흘러 쌍생(상생)폭포라 하는데
지금은 가뭄에 한 줄기만 흐릅니다.
지금 두 물줄기 중 하나도 시작은 둘로 흐르다
그만 정분이 나서 하나로 붙어 흐릅니다.
ㅎㅎㅎ
인어(人魚)가 계곡을 거슬러 오릅니다.
11:23 제2폭포 보현폭포
지금은 바위 절벽 속에 꼭꼭 숨어 흐릅니다.
소금강 전망대로 가는 오른쪽
11:35 보현암, 부처님을 뵙습니다.
11:52 오름 데크에서의 샤벧 막걸리 타임,
우와! 바로 이 맛입니다.
12:03 소금강 전망대
건너편 천길 바위 절벽위엔 선일대가
오금 저리는 유리잔도 아래로는
'내연삼용추도'의 실제 풍경이 한눈에...
겸재 정선 선생의 내연삼용추도
소금강전망대에서 내려와
13:05 은폭포아래서 점심을 즐기고
13:23 제8폭포 은폭포
14:17 선일대
건너로 소금강전망대가 보이고
오금 저리는 바위 절벽 아래 연산폭포는
비하대에 가려져 출렁다리만 보이고
관음굴과 감로담으로 떨어지는 관음폭포가
내려다 보입니다.
선일대에서 내려와
14:47 제6폭포 관음폭포
폭포와 함께 괴괴한 모습의 천연바위 동굴인 관음굴,
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관음굴 속에서
종종 수도승을 볼 수 있었다고...
. 폭포 아래 감로담 한방울만 마셔도
온갖 괴로움이 사라지고
산 사람은 장수하고 죽은 자는 부활한다는,
천상에서 이슬이 내려 고여 있다는
신비의 세계 도리천의
감로수에 비유하여 감로담(甘露談)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14:55 제5폭포 무풍푹포
바람을 맞지 않는 뜻의 '무풍폭포'랍니다.
15:00 제7폭포 연산폭포
내연산 계곡 12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로서
'내연산'에서 '내'자를 빼고 연산폭포로 불린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실폭이 되어 있습니다.
올려다 보이는 소금강전망대
16:15 보경사
사명대사의〈금당기문 金堂記文〉에 의하면
서역승 마등과 법란이 중국에 가져온 팔면경을
제자인 일조선사가 황해를 건너 해동 땅에 가져와
종남산 아래에 있는 연못 속에 묻고 메운 다음
절을 지어 보경사라고 했다 합니다.
일년 중 찬이슬이 내려 가을다운 기운을
더해준다는 '백로'임에도
후덥지근 무더운 날씨 속 구슬땀 흘리며
겸재 정선 선생의
내연삼용추도 속을 무사히 걸어 나와
산채비빕 밥상 앞에 앉았습니다.
여러 향우님들의 배려와 끈끈한 사랑이 함께 였기에
더 의미있고 행복한 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애써주신준덕분에
무사히 즐거운 산행이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시면서 많은 지원과 배려 감사합니다.
덕분에 든든하고 더욱 즐거웠고요~~**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여시기 바랍니다.
고추 잠자리 잡으러 갔다가,
고생 많이 했지만,
멋진 추억의 하루였습니다.
늦게 까지
기다려 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후덥지근한데 내연산 꼭대기까지 다녀 오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잠자리는 한마리 잡으셨는지요?
행복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