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이기는 그리스도인
오늘도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가정과 단체와 사회와
이 세상이 어제보다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선과 개혁와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며
이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애쓴 보람이 있어서 상황이 좋아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을 살다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고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나빠져서
낙망하고 좌절할 때가 더 많다는 느낌도 듭니다.
상황을 쉽게 개선하기는 힘든 경우에는
먼저 자신을 변화시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황을 보는 눈, 상황에 대처하는 태도를
바꾸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만큼 상황이 좋든 나쁘든 한결같이 하나님을 바라고 삽니다.
그 구체적인 표현 가운데 하나가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라는 표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도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 수도 있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간절히 부지런히 하는 데도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 할 일을 열심히 하면서 제대로 기도했다면
그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거나 용기를 잃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며 굳세게 살아갈 힘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람 앞에서는 그 어렵다는 상황조차 더 이상
어찌해 볼 수가 없어서 물러나고 맙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상황이 좋게 달라지게 됩니다.
다만, 그런 변화가 있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는지는
아무도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이리하여 그 무엇에도 꺾이지 않는 굳센 믿음이 필요합니다.
- 박동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