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안녕하세요?
흰 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지났습니다. 한창 김장을 하시느라고 몸과 맘이 바쁜 계절이지요? 춘천 김유정 문학관과 청평사 문학기행을 즐겁게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다 됩니다. 세월은 눈코 뜰 새 없이 흘러가는군요. G20국가 정상들의 모임을 성공리에 끝내 온 나라가 기뻐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래 없이 많은 메달을 따서 감격해오던 터에 느닷없이 북한의 방사포 공격으로 나라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슬픔은 딛고 일어서야 하는 것. 인산문학회의 연초 약속대로 출판기념회를 조촐하게 갖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크게 내빈을 많이 모셔다 축사와 격려사도 듣고, 기념회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밴드도 부르고 노래, 무용을 곁들여 흥겹게 하려고 했으나 연평도가 북한군의 열압력탄이 장착된 방사포로 기습공격해오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되어 슬픔이 고조된 상황에서 풍악을 울릴 수 없어 자중하는 의미로 간소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자작시 낭송과 해설, 산문 낭독과 해설을 하고 끝나는 대로 식사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1. 일시 - 2010. 12. 4. 토요일. 오후 4시
2. 장소 - 명동보리밥집 2층 동쪽 큰 방(인천시교육청 앞에)
3. 참가비 - 2만원
4. 기타 - 인산문학 제14호 배부, 시인은 자작시 1편씩 암송해 오시고, 수필가는 한 단락 낭독할 것을 준비해 주십시오.
인산문학회 회장 김 기 영 올림
첫댓글 회원님들...많이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낙엽이 날리고, 구르고, 짓밟히는 어수선한 계절에 마음조차 스산해선 너무 공허하지요. 그날(4일) 서로 웃는 얼굴보며 잠시나마 담소라도 나눈다면 더 따듯한 계절이 되지 않을까요? 겨울이 오면 약동하는 봄은 멀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