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구 시장이 해마다 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장난감 시장 규모는 약 1조 2000억 원에 이른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이렇듯 ‘레드오션’으로 불릴 정도로 경쟁이 심한 완구 시장에서 어린이 블록 업체 ‘몰펀코리아(www.morphun.co.kr)’가 10년 넘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비결을 알아봤다.
몰펀 블록은 1992년 영국에서 처음 개발됐다. 몰펀은 ‘More(더)’와 ‘Fun(재미)’의 합성어로, 어린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교구를 뜻한다. 몰펀 블록의 큰 특징은 블록의 상하좌우를 모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수직 쌓기에서 더 나아가 옆과 위아래, 그리고 대각선 연결 등 3차원 입체 조립이 가능하다. 또 블록 구성품 톱니를 이용해 무궁무진한 형태의 모형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놀이 방법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황준석 몰펀코리아 대표는 “현재 전국의 어린이집에서 20개월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머니 몰펀’은 약 4만 개가 매달 어린이집에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머니 몰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진행되는 단계별 수업에 따라 12개월간 매달 새로운 몰펀 블록을 공급해 집에서도 갖고 놀게 개발된 제품이다.
몰펀코리아가 최근 야심차게 개발한 교구는 ‘베이비 몰펀’. 12개월 이상의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다. 큐브 형태의 블록이 다면으로 연결되고, 링크를 사용해 다양한 방법과 방향으로 조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몰펀 레인보우 엑스트라 600’과 다면체 융합 블록 ‘엔지노’, ‘뉴컬러 어드밴스 620’등도 독특하다. 주니어 사각블록과 삼각블록도 12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몰펀코리아는 유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몰펀 창의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움의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황 대표는“몰펀 블록은 언어, 수학, 과학 등의 기초 학습을 위한 교구로 사용될 수 있게 고안됐다. 그 때문에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