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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중앙역 근치에 있는 성모 마리아 설지전 (대성당)
흠숭성인(欽崇聖人)
2007. 9. 17.
아는 것이 힘이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나 전에 한국에
서는 아는 것이 힘이니,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고 하면서
배우는 데만 노력을 했다. 그래서 아는 것이 덕(德)이라고
알았다. 그래 학덕(學德) 이라면 아는 것이 많으면 그것이
덕인 줄로 알았었다. 그러나 아는 것이 많은 것과 덕인(德
人) 즉 덕이 있는 사람과는 별개(別個)라는 안지는 오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성인(聖人)이 되는 데까지도 아는 것이 많아야 되는
줄 아는 사람도 있어 나는 아는 것이 없어(적어) 성인이 되
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그것은
아니다. 위에 제목이 흠숭성인이다. 이 제목에서 알 수 있
듯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성인 된 사람도 있어 이름 하여
흠숭성인이라는 것이다.
흠숭이라는 말은 지금은 잘 쓰지 않으나 그러나 그 뜻은
모든 피조물에게는 흠숭이라는 말을 쓸 수가 없고 다만 하
느님께만 쓰는(드리는) 용어(用語)인 것이다. 좀 옛날 표
현대로 하자면 하느님께는 흠숭의 예(禮)를 드리고, 모든
성인들에게는 공경(恭敬)의 예로, 성모(聖母)마리아께는
흠숭과 공경의 예의 중간(中間)인 상경(上敬)의 예로라고
하였는데 하느님 아래로 모든 피조물(被造物)들 보다는
위(上)로 성모 마리아께만 드리는 예(공경, 사랑)를 상경의
예라고 한다.
이렇게 예(禮)에도 차등(差等)을 두었었다. 사실 지금도 마
찬가지 인데 그렇게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까 결
론부터 말해서 전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지각(知覺)이 둔
(鈍)하여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혹은 배워도 곧 잊는데
하느님은 모든 것 위로 흠숭지례(欽崇之禮)의 예를 드리는
것이라는 것만을 알게 되어 그는 매일 흠숭이라는 말만을
되풀이 하였으나 그 삶은 참으로 모든 이들보다 더 잘 살
아서 덕을 많이 쌓아 성인(聖人)이 되었는데 이름도 그
저 흠숭이라고 하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흠숭성인이라
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는 것을 실천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실천이 없는 앎이라는 것은 죽
은 지식이라고 할 것이다. 마치 전에 내가 살던 향리(鄕里)
에 어른이한 분 사셨는데 그분은 10여 년간 한문(漢文)서당
(書堂)엘 다녀서 많은 공부를 했으나 책에서는 다 아는 한
문(漢文)글자들인데도 그 배우던 책 밖에 있으면 그것이
무슨 자(字)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분이 안다는 것은 사실에 있어서는 죽은 지식(知
識)이였든 것이다. 우리의 앎도 저런 식이 되어서는 무용
지물(無用之物)이 되는 것이다.
오히려 저 흠숭성인의 무식(無識)이 값이 나가는 것이다.
마귀(魔鬼)는 우리 보다 하느님의 사정(事情)에 관해 훨
씬 더 많이 알지만 그러나 마귀의 지식이 무엇에 쓸데
있는 것인가? 그래서 실천(實踐)이나 실행(實行)이 없
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고 하는 것이다.
요즘 성경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사경(寫經)도 많이
하면서,.... 성경을 읽기, 쓰기 다 좋지만 실제생활은 그와
일치하지 못한 것을 보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어떤 날에는
장사(葬事)를 지내면 안 된다는 미신(迷信)에 의해 전날이
나 다음날에 했다는 말을 듣고 참으로 놀랍고, 의심(疑心)
치 않을 수 없었던 기억도 있다.
그래서 신자로서 어떻게 그렇게 미신을 따를 수 있는 것이
냐? 하니. 대답이 "좋은게 좋은 것이지, 그 나쁘다는 날
에라도 해야(자사를)되느냐"는 것이었다. 믿을 것과 타파
(打破)해야 할 미신을 구별치 못하는 것은 무식이 아니고
잘못 된 믿음이라는 것은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나열해 본 것이다.
미신적인 요소는 유식해야만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의심나는 것은 교회에 사제(司祭)나 기타
알 수 있는 사람들에게 문의 하거나 그들은 알려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흠숭성인과 미신을 구별할 능력
을 성령께 빌자.
시세각(屎洗閣)에서 김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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