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누구인가
섬동
아이들의 이기적 태도와 도덕이 없는 언행 때문에 교단을 떠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학부모의 학습과 지도의 침해로 인하여 교권을 지킬 수 없고
교사 간의 상호 인정과 조화가 없는 갈등에 대한 관계 조율 문제로 괴로웠다.
그래서 명예롭게 퇴직하고 편하게 살려고 교정을 버리고 학생 곁을 포기한다.
나는 명예로운 교사로서
학생의 미래를 위해 힘쓰고
적응 어려운 아이를 품으며
신나는 학교생활을 격려하고
그들을 위하여 듣는 귀를 열어
경청의 배려를 진실하게 들려주고
나로부터 행복한 삶을 이루어
배움 공동체가 조화와 평등으로
민주적 선택과 청렴의 실천으로
교사의 본분에 열정을 다하겠노라.
평화와 상생을 나누는 교사로서
아이의 소중한 꿈을 키우고 가꾸며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말을 하고
그들의 슬픔과 분노를 가슴으로 들으며
작은 상처도 쉽게 넘기지 않고 도와주며
자연에서 배운 생명의 숨결을 나누면서
지식과 지성과 지혜가 균형 있게 동행하고
순위를 위해 학습자를 길들이려 하지 않고
행복을 위해 협력하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며
교육가족과 화합하여 교육정신을 높이며
자랑스러운 사도의 길을 수행하겠노라.
나는 열정의 땀을 쏟으며 배움이를 사랑하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먼저 배우는 자세로 제자에게 교육의 가치를 심어주며
나의 굳은 생각을 고치면서 미래지향의 깨어있는 모범을 보이며
어떤 일에도 긍정의 힘을 가진 소중한 학생에게 창조의 길을 보여주며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친구의 인격을 존중하는 생활 인사를 알려주며
배움터의 존중과 평화의 문화를 사회에 퍼져 나가게 하며
자랑스러운 교사의 꿈을 지켜 건강한 사도인으로 사명을 다하겠노라.
처음 선서한 '교사의 다짐'은 살아 숨쉬는데
아직도 선생의 길은 멀리 뻗어 있는데,
얼마나 괴로웠으면 퇴직을 선택하는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아이들의 눈망울을 버렸을까.
청소를 하자고 하면 사라졌다가 다른 애도 안 한다고 변명하고
수업시간이 되면 먹거나 자거나 싸우며 선생님 싫다고 대들고
학교의 정책을 자식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여기저기 올려 힘들게 하고
시험 문제라도 문제가 되면 집단으로 항의하고 실력 행사를 한다.
젊은 교사들은 이미 자신이 수업의 달인인 양 배우려 하지 않고
선배 교사의 행동이 이해하기 어려우면 묻지도 않고 분노를 옮기고
선배 교사는 유연한 흐름을 타지 못하고 강요만 하면서 괴로워하고
삶에서 배운 교육 가치를 조근조근 후배에게 전해주지 못하고
자신의 봉급이 지난 시간의 대가인 줄 알고 업무와 가르침에 태만하다.
학생을 밥 주시는 하느님으로 여기지 않으니 화를 옮기고
아직 어린 아이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미워하며
배움의 자세를 위한 가르침의 기술을 익히지 못해 두려워하고
자존심의 꽃을 버리지 못해 인격의 열매가 열리지 못해 하루가 슬프다.
배우는 자세는 없고 가르치는 권위만 있어 소통하지 못하고
가정과 교정을 구분하지 못하고 제 자식만 돌보려고 하고
교사들은 협력과 조화의 철학으로 머리 맞대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학부모는 자식의 교육적 성장보다는 차별적 대우 받는 것에만 골몰하고
교육정책은 교육의 경쟁력을 기술에 있다고 하고 마음 치유에는 관심이 없다.
그렇지만, 오늘을 사는 교사는 깨어서 학교의 깃발이 되어야 한다.
배우려는 정신을 가지고 겸손하게 가르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아이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눈높이를 가지고 무릎을 굽혀야 하고
다양한 수업방식과 상담역량을 균형있게 갖추어 아이들의 의혹과 분함을 풀어주고
후배 교사에게 삶과 교사의 직분으로 교유하여 공감과 공유에 힘써야 하고
선배 교사의 지나온 길에서 스승의 정신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교사가 스스로 교육을 가볍게 여기고 봉급자가 된 것은 아닌가?
자신의 능력과 생활의 지혜를 잘 알지 못하고 교만한 것은 아닌가?
학부모의 마음을 귀 열어 듣지 않고 입 열어 함께하지 못한 건 아닌가?
교사의 책무에 성실하지 못하고 교육 가치관에 경건하지 못한 건 아닌가?
교사가 떠나려 하는 교육은 이미 사람을 살리는 가르침과 기름의 정신을 저버린 건 아닐까?
학교가 마음 자리를 펼쳐 위로와 칭찬이 없어 가르침의 뜻을 잃은 건 아닐까?
학생과 교사가 존중의 맞절로 나아가지 않아 서로에게 불신을 키우는 건 아닐까?
학교를 가정으로 여겨 내 자식이라는 생각의 초심을 잃고 방황한 것은 아닌가?
그래도 교사는 오늘도 과업과 교수에 노력하고
아이와 함께 멀리 보기 위해 피로한 몸으로 진지한 성찰을 하고
학부모에게 예의 바른 응대와 교육 주체로 동행의 연대를 위해 힘쓰고
개인의 삶이 사회와 나라와 인류의 삶으로 이어짐을 질문하고 성찰하며 나아간다.
교사는 뭘 가르치려고 여기에 있는가?
지식의 깊이와 지성의 넓이와 지혜의 높음을 생각하는가?
나의 본분을 날마다 생각하며 화해와 행복의 길을 찾는가?
민주적 합의와 협력적 상생과 진취적 포용을 위한 용서의 품을 가졌는가?
교사는 오늘도 자신의 발 아래를 보며 성찰하며 손을 모은다.
교사가 학교를 떠나려는 이가 많으면 교육이 아픈 거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교육이 아프면 다시 미래를 당겨 와 치료해야 한다.
교육은 사람을 살리는 인류의 위대한 과업이오, 희망이기 때문이다.
교사가 떠나는 교육의 숲에는 평화와 행복의 새가 지저귀지 않는다.
교단을 지키며 생활과 독서와 어울림을 꿈꾸는 교사여,
사람에 대한 존중과 공감으로 겸손으로 부지런한 교사여,
배움에 먼저 눈길을 주고 가르침에 분발하는 참 사랑의 교사여,
환경과 미래의 생명에게 오늘의 꽃씨를 심는 교사여,
그래도 천직의 소중한 꿈 잊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숨을 쉬며 노래 하자.
사람을 키우고 살려 행복한 미래의 꽃을 피우며 말 없는 스승의 귀를 열자.
나를 거쳐간 어린 벗의 장엄한 삶을 바라보며 기도와 염원을 놓지 말자.
덕분의 마음과 감사의 표현과 겸손의 실천으로 교육의 열매를 나누며 살자.
교사여,
그대들이 사람을 키우는 학생이
이 세상의 아름다운 역사이노라.
절
교사의 꿈을 잃지 않고
교사의 희망을 잊지 않고
교사의 정신을 버리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의 바다가 되는
좋은 세상을 위하여 존경을 담아 쓴다.
첫댓글 선생님 글이 너무 좋아 온세상이 다 볼수 있게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
허락도 없이 이곳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