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종문 간사 4주기를 보내며>
벌써 4년이 흘렀다.
하지만 그의 노래와 미소는 여전하다.
실로암사람들에게 김종문 간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향기 같은 존재다.
고 김종문 간사는 1975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경에 폴리오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소아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다.
1996년 광신대 음악과에 진학하면서 실로암사람들과 만남이 시작되었다.
그는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치는 교회오빠였다.
찬양 인도자로서 탁월한 달란트가 있어서 목요모임과 실로암캠프의 찬양인도는 그의 몫이 되었다.
김종문 간사를 중심으로 목요찬양단이 조직되어 목요모임, 선교예배, 청소년캠프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실로암사람들 문화사역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부터 실로암사람들 간사로 사역하였다.
장애청소년 통합캠프(청캠)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임지은 자매와 2006년 결혼하여 슬하에 유민, 유은 두 딸을 두었다.
김종문 간사는 자작곡으로 CCM 음반을 내고자 했다.
끝내 그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린 하나'라는 곡은 실로암사람들 모임에서 즐겨불렀다.
“우린 하나 주 안의 하나 약한 자 강한 자 있는 자 없는 자 모두
우린 하나 주 안에 하나 주님의 위로 주님의 사랑 있는 이곳에서 우린 하나"
(우린 하나_김종문 작사 작곡)
건강이 좋지 않아 2016년부터 투석을 해야 했다.
건강과 사역을 회복하기 위해 분투하던 그는 2019년 1월 7일 별세하였다.
그의 나이 45세였다.
김종문 간사의 두 딸은 올해 고2, 초5가 된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큰 딸은 음악 분야의 꿈을 키우고 있고, 둘째도 훌쩍 컸다.
하늘의 별이 된 그가 그립고, 남은 가족의 삶을 응원한다.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