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모두가 각기 서로 다른 고유한 냄새와 향을 가지고 있다.
몸에서 뿐 아니라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사 람의 삶의 방식이나 삶의 형태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냄새 와 향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공동체가 존재하고 그 공동체 역시 각기 다른 냄새와 향기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교 공 동체는, 또한 신앙인으로서 한 개인은 하느님 앞에서
어떠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가!
홍보주일을 맞이하면서 그분의 부활 승천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예수님의 삶은 드러내 보여주는 삶이었다.
당신을 드러내시고자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 지를 드러내 보여준 삶이 예수님의 삶이었고
그에 대한 결과가 부활 승천의 영광인 것이다.
우리의 삶 역시 나를 드러내려 하지 않고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드러내는 삶이어야 한다.
고린토 후서 2장 15절을 보면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라는 말씀이 있다.
예수님은 하느님 사랑의 향기를 당신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그분을 따르는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보여드리는 것 이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나는 삶일 것이다.
다시 맞는 홍보주일!
우리의 삶을 통해서 볼 때 우리의 삶이 더러운 냄새를 풍기거나 남이 싫어하는 냄새를 풍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 살아오신 사랑의 향기를 풍기는 삶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홍보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다른 이 들이 나의 향기를 맡고 나에게 모이고, 그들 역시 다른 이들을 하느님 나라로 모이게 하는
복음전파의 일꾼이 되어 나아갈 것이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가르치는 복음전파의 사명은 거대한 것이 아닌 사소한 삶의 성화 와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나의 삶을 통해서부터 시작 될 것이다.
우리 삶에 좋은 향기를 가득 실어보도록 노력하자.
작은 것부터…
오정선 요셉 신부님 강론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