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노래
김재호 시, 이수인 곡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서 보라
고향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아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사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사리울엔 함박눈이 쌓아이네
(겨울이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다.)
https://youtu.be/d-ZJRZ57M-c
다화의 소국은 화분에서는 다 졌는데도,
여기서는 꽃병속에 하얀 뿌리를 내리고있고,
꽃은 처음엔 흰빛이 많은 분홍빛이었는데(아래사진과 비교),
시절인연에 따르는지 금년도 색인 비바마젠타에 가까운 빛으로 변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회사 팬톤(Pantone)이 ‘2023년 올해의 컬러’로 '비바 마젠타'를 선정 발표하였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8일 사진
불곡요 천목다완에
낮은 굴뚝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집뒤 산길인데, 소나무 갈비에서 나무지게에 실린 고향 마을을 본다.
서평도예 염종귀님 향로의 색도 비바마젠타?
수제 양갱하나도?
팬톤은 비바 마젠타를 선정한 이유로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의 균형을 제시하며, 용감하며 두려움 없는 활기 넘치는 색상으로 낙관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위 문경 관음요 '계룡산철화 어문다완'에 시문된 쏘가리는 한자로 '鱖(궐)'이라 적는데,
'궁궐'의 궐과 같은 발음이라 급제해서 대궐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장원급제나 관직에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자제분들의 입신양명(立身揚名)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