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출생 10일만에 죽었습니다. 수족관 출생 돌고래가 죽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국내 수족관에서 번식으로 태어난 돌고래들은 자기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대부분 일찍 죽고 말았습니다.
한국 수족관에서 번식으로 태어난 돌고래들의 사망 현황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는 10건입니다. 이는 확인된 최소 사례이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수족관 번식 돌고래의 사망 사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족관 번식 돌고래 중 2024년 9월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개체는 울산고래생태체험관 1명(고장수), 거제씨월드 2명(마일로, 아랑이 새끼) 등 총 3명입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수족관 번식 돌고래들의 건강한 생존을 기원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공사육 시설인 수족관은 고래목 동물에게 적정한 사육환경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치열한 논의를 통해 2023년 12월부터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조항에 따라 수족관이 증식 등의 방법으로 신규 고래목 동물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경상남도는 계속되는 수족관 번식으로 돌고래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고래 감옥' 거제씨월드 시설을 폐쇄하고, 다시는 이런 무의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