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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훈장이라는 분의 블로그에 2011년의 게시글입니다.( 요즘엔, 활동을 안하시는 듯 합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7번의 "마칠 료"입니다. 우리 말에 종결어인,"했어요.아니요", 등에 혹은, 옛날식 말투인, "그랬구려(료), 아니구려(료),"등이 <마침>을 뜻하는 "료" 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우리 말에 이런 식으로 스며들어 있는 한짜의 언어습관이 대륙과의 연결에 또 다른 단서가 되진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원글 훈장님의 설명이 미진한 둣 하여, 아울러, 아랫 30개 한짜의 용례에 대해, 부연 설명을 이 카페의 한짜를 잘 아시는 선생님들께 요청드려 봅니다.예컨대, 1번 물리칠 <각>의 사용용례가 없으니, 단순암기도 안되고, 요령부득입니다~^^) -아래 전문, 퍼온 글임.(**번호, 뛰어쓰기는 편의를 위해 옮기면서 임의로 한 것입니다) 漢文을 공부하다 보면 어조사(語助辭)란 말이 수없이 나오는데 이게 도대체 뭔가를 한꺼번에 알 수 있도록 풀어 드립니다. 어조사란 문법적으로 한문의 토(순 우리말)인데 '토씨'의 준말입니다. 한문으로 된 글을 읽을 때 귀절(句節 sentence) 끝에 읽는 우리말 부분(部分)으로 '조사(助辭)'를 말합니다. 이 말은 한문에만 적용된다는 것인데 우리말은 이미 토씨가 있지오. 그러니까 한문은 토씨(助辭)가 없는데다 띄어쓰기를 않으니 이 조사(助辭)를 모르면 한문 원서(漢文原書)를 읽을 수도 문맥(文脈)을 알 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대로 알 수 있다고 해 봤자 당(唐)나라 시대에 시(詩)나 겨우 띄어서 읽을 수 있지오. 주로 칠언절귀(七言節句 : 일곱 개의 글자로 이뤄진 문장)로 시를 지었는데 팔언절귀나 오언절귀도 있고 육언절귀는 드뭅니다.
이 어조사는- 한문의 자원<字原 : 글자가 온 곳 : 상형(象形)ㆍ지사(指事)ㆍ가차(假借)ㆍ회의(會意)ㆍ형성(形成) ㆍ 전주(轉注)>과 달리 가르쳐 주는 데가 없는데(지식in까지) 까닭은 너무나 당연시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봐요. 중요한 것은 어조사가 도대체 얼마나 있느냐가 문젭니다. 어조사인지 아닌지를 식별(識別)한다는 것은 한문에 대해서 적어도 문법을 이해해야 하기에 이참에 몽땅 올려 드립니다. 한문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프린트해서 익히도록 합시다. 아래에- 한문의 토씨를 전부(全部 : 실제로는 얼마되지 않지만) 그러모아 올리고 용법이나 이해를 돕도록 해설해 드립니다.
1.却 (물리칠 각) : 발어조사(發語助辭 : 말을 시작할 때 도움)로 '어~ '나 '에~'를 의미. ☞ 물리칠 퇴(退)와 동자(仝字)임. 2.居 (살 거) : 영탄 어조사(詠嘆 語助辭 : 탄식하여 읆음.)로 '세월 지났어~'나 '벌써?'의 의미. ☞ 거할 주(住)와 동의어(同意語)임. 3.其 (그 기) : 지물(指物 : 사물을 가리킴) 어조사로 '그'나 '저' 혹은 '이' 등으로 씀. ¶ 그곳(其處)에. 이 사람(其人), 저쪽(其所)에. 4.忌 (꺼릴 기) : 미워하고 시기할 때 말 도움. ☞ "기일(忌日)에 잔치냐?"등 핀잔이나 "시기심(猜忌心)으로~' 등 오금을 박음. 5.那 (어찌 나) : 어찌(何也 하야)의 뜻으로 '어느 때 간(間 : when)'. 혹은 '어디 변(邊 : where). 여하(如何 how)' 등의 뜻을 포함. 6.乃 (이어 내) : 소유격(所有格 : 가진 듯)으로 '~의'와 '이' 또는 '가지고'로 씀. ¶ 이 애. 회사의. 저 놈, 등 소유(所有)를 매김. 7.了 (마칠 료) : 잊을 망(忘)의 뜻으로 말을 도움 ¶ 요필(了畢). 완료(完了). 깨달을 요해(了解). 마침내(樂復何益 요복하익)로 씀. 8.里 (마일 리) : [口+里]. (mile 마일)로 나타낼 때의 어조사인데 '~리에, ~ 거리에'로 사용하나 거리인 리(里)와 혼동하기 쉬움. 9.思 (생각 사) : '물에 빠지는 생각을 즐기다(思樂泮水 사락반수)'는 뜻글로 말을 도움. ☞ 사색(思索). 사유(思惟). 사모(思慕). 10.些 (적을 사) : 중량(重量單位 : 무게의 척도)으로 '적을' 혹은 '사소(些少)한, 약간(些細)' 또는 '하찮은(些些)' 뜻으로 말을 도움. 11.斯 (이 사) : 동사(動辭)로 '옮기다' 혹은 '이사하다'나 '주다' 등 대부분 자동사(自動辭)로 말을 도움. ☞ 이사(移也). 시혜(施惠). 12.所 (바 소) : '~바. ~것'으로 '어사. 소혹(語辭. 所感 : 느낌을 나타내는 말을 도움)'이며 '~바' 나 '~에'로 사용되어지는 어조사임. 13.也 (이끼 야) : '또 야(也)'로 '또 역(亦)'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어지는 말임 ¶ '야속해(也速該)'는 한문자로 야박함을 토로하는 말. 14.若 (같을 약) : '혹시. 만약. 만일'의 뜻으로 '및 and'과 '여차여차해서 like this'의 뜻으로 씀. ¶ (若何 약하)만일에 ~이면 어쩔래? 15.於 (이에 어) : '어느듯. 이제야. 어느 사이에(before one knows)'와 감탄하는 소리 ¶ 오호라(於乎). 아아(嗚呼 오호) 등 감탄사.
16.焉 (어찌 언) : '어찌. 감히(焉敢 언감)'의 뜻으로 많이 쓰는 조사로 how이지오. ☞ 언감생심(焉敢生心) "어찌하랴" 17.如 (같을 여) : '아찌. 여하(如何). 만일(如或 여혹). 같을(如玉)' 의 뜻으로 씀. ☞ 여반장(如反掌 : 손바닥 뒤집듯). "여튼간에" 18.于 (갈 우) : 갈 우(于歸)의 뜻과 탄식한다는 우차(于嗟)가 있고 '지금까지(于今 우금)'로 쓰며 '시집간다(于歸)'의 뜻으로 사용함. 19.云 (이를 운) : 일러 말함(云謂 운위. talk about)과 돌아간다는(歸附 귀부) 뜻과 운하(云何)는 여하(如何)와 같은 뜻으로 사용함. 20.唯 (오직 유) : 허락한다는 유락(唯諾 : 흠쾌히 허락함)으로 사용하고 하나뿐인(有一)과 혼용하기도 함. ¶ 오로지 유일(唯一)한.
21.矣 (어조사 의) : 단정(斷정). 결정(決定). 한정(限定). 의문(疑問). 반어(反語). 영탄(詠嘆)의 뜻으로 사용되어지는 어조사임. 22.而 (써 이) : '...써(form)'와 '그리고(and)' 및 '그러나(but)' 등으로 말을 이어주는 어조사(語助辭)로 '.... 뿐'으로도 사용되고 '너(you)'와 '또(again)'의 뜻 등 가장 많이 나오는 어조사. ¶ 시이불견(視而不見 : 보이는 것이 실은 안뵈는 것임) 23.耳 (귀 이) : 관형사(冠形詞 : 매김씨)로 '~ 뿐'으로 사용되어 짐. ☞ 이순(耳順 : 60세). 이롱(耳聾 : deafness 귀머거리). 24.伊 (저 이) : '저(that)'와 '이(this)'로 사용 되어지는 조사로 '그(he)'와 '그녀(she)' 와 '그들(then)'을 내포(內包)하는 말임. 25.子 (아들 자) : 경칭(敬稱 : 공경하여 일컬음)으로 공자(孔子 : 공 선생님) 등으로 사용. ☞ 새 알(卵子 난자). 열매(種子 종자) 등.
26.者 (놈 자) : '어떤~(何者 하자). 곳(小子 소자)'등 지시대명사(指示代名詞 : 물건. 곳. 방향 따위를 가리킴)로 씀 ☞ 현자(賢者). 27.哉 (비롯할 재) : '오(oh~!)'로 영탄사(詠嘆詞)이고 '비롯할'의 뜻인데 이는 재생명(哉生明 : 달의 밝은 부분이 처음 생기는 것으로 음력 초사흗날을 일컬음.) 초생달(初生月)의 변한 말인 초승달임. ¶ '오호통재(嗚呼痛哉)라! 焉耳乎哉(언이호재). 28.之 (갈 지) : '이(this)'의 뜻으로 '이 애(之子 지자). 이 사람(之者)' 쓰며 go, of로 구지(久之 : 오래토록 감)의 뜻으로 사용 됨. 29.且(또 차) : '또(又), 또한'과 '우선, 먼저'의 뜻으로 쓰는데 '잠시, 잠깐'으로도 씀 ¶ 이(this) → 비차(匪且). 유차(有且) 30.兮(다 혜) : 불변화사(不變化詞 :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 접두사. 접미사. un-. out-. -ness)로 쓰는 어조사(語助辭)임. . 천자문(千字文)의 마지막 성어(成語 : 글귀를 이룸)인 네 字 곧 '언(焉)ㆍ재(哉)ㆍ호(乎)ㆍ야(也)와 함께 내(內)ㆍ어(於)ㆍ여(如) 우(于)ㆍ운(云)ㆍ의(矣)ㆍ지(之)ㆍ차(且)ㆍ혜(兮)ㆍ자(子)ㆍ료(了) 등 15字는 반드시 알아두어야할 필수(必須)문자입니다. 꿇어 앉혀놓고 머리통 쥐어박아가면서라도 갈칩시다. 쬐끔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한문을 읽을 줄 알게 되면 신통방통하지오.
이 30字가 한문의 어조사(語助辭) 전부입니다.<역귀 쫒을 나. 애오라지 차. 콩대 기, 등 3 字는 고어(古語)로 사용되지 않음).> 그러니까 불과 30여 字인 어조사를 모르고 헤멘다는 게, 우리의 한문교육이 기초부터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오. 여기의 30개 어조사를 다 이해하고 외울 수는 없더라도 한자를 볼 때에 모르는 어조사를 담박에 찾을 수 있는 Note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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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화제를 바꿀 때 '각설하고'가 1번 예인 것 같습니다.
이.그.저. 대명사등 반 정도는 우리말과 같은 음으로 쓰이는 것이 많습니다.
덕택에 1번은 일단 쉬워졌습니다.감사합니다~^^
네.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쓰던 말들의 연관성이 정확하게 이해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