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닉네임은 내게 맞는데
이런 댓글을 쓴 기억이 없다는 사실.
아래 댓글을 보면 난 길게 늘어지게 쓰지 않는데
길게 늘어져 있다.
더구나 2019년도에는 다음 카페 앱이 있는 줄도 몰라
설치하지도 않아
폰으로 글을 쓰거나 댓글 알람을 받지도 않았다.
그때는 방송대 강의 있으면 가거나 친정아빠 병원 입원 때문에
정신이 없던 때이기도 해서 일일이 댓글을 달지도 않았고
내 글을 베껴 그대로 댓글을 쓴 애인지 여자인지 모르지만
누군가 쓴 어이없는 댓글이 기억나
다시 찾아보니 그것은 흔적도 없다.
친정아빠 병원 다니느라 학교는 휴학하고
스위시를 배운다고 온종일 스위시에만 매달리다가
에프터이펙트를 배운다고 시간을 쏟던 때라
댓글에 답댓글을 달 시간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운영프로그램이 다운되어서 기사 불러 설치했는데
바이러스를 깔고 간 바람에
에펙은커녕 한동안 컴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어떤 댓글에는 이모티콘도 달려있다.
아무튼 누군가 내 아이디로 로그인해 내가 아닌 내가 되어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았던 것은 분명하다.
첫댓글 그때 다른 글에는 여자들이 수다떠는 댓글들이 많았었는데
내 댓글에는 애가 썼겠다 하는 수준의 댓글만 몇 개 있었으니
지금 다시 본 내가 쓴 글에 대한 댓글은 뭔가 찜찜하다.
내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나처럼 글을 쓴 것들이
있었던 것이다.
닉네임은 바꿀 수 있는 것이라 내 글쓰는 것을
흉내내서 어디서든 내가 쓴 것처럼 보이도록 할 수 있었다.
카페에 글을 쓰는 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 내 아이디를 서로 돌려가면서 썼다면
자신들이 입다물어 주면 완전범죄가 되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