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가 있는 마을 / 청라 한승희
홀로 걸어도 들꽃의 향기
논두렁 밭두렁 길, 풀 내음 소복하고
구불구불한 도랑물 소리
옛 생각 그립고 좋았던 추억이여
큰뫼땅 시원한 바람맞으며
낙동강 물소리 눈 감고 모레 밭 팔베개에
허공의 시간 눈부시게 쳐다보면
강물은 유유히 흘러가고 멈춘 걸음이
더 넓은 하늘을 날고파
지저귀는 새소리 부러워하며
아지랑이처럼 피어나서
자연에 취하고 행복하였는데
그 마음 남몰래 심어놓고
세월에게 전하였지만
품었던 꿈과 만족은 어디에도 없고
연륜만 외골수로 쌓여있더라
2024, 12, 12,
첫댓글
그나래님 고운 글 나눔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마중합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하고 따뜻한 밤 되세요
강나루가 있는 마을 풍경이 선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듯 세월의 시간은 강물 같이 흘러
그 아름답던 자연의 풍취도
그늘속에 덮혀 잠자는 새처럼 쪼그리고 있으니
세월만 하루이틀 흘러만 가네
강나루가 있는 마을
지난 추억은 아직도
생생한데 세월앞에선
많은것들이 변해버렸네요
청라 한승희 시인님
고운시향 감사드려요
그 시절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고운글 감사히 함께합니다
여유로운 하루 포근한 하루 되시길요~그나래님^^
강가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그려지는 듯 하네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