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님. 안녕하세요.
참사랑노인전문요양원 원장 위숙이 인사드립니다.
먼저 일일히 찾아뵙고 작별인사를 드리지 못하게 되어,
몹시나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6월 8일부로 본인은 당사 원장직을 퇴임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저를 신뢰해 주셨던
그 소중한 믿음에 항상 보답하는 마음으로
매사 최선을 다해 원장직에 임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대과없이 어르신을 섬길수 있었던 것은 오직 종사자 여러분들을 비롯하여 보호자님들께서 말로 다할수 없는 협력을 해 주신 덕분입니다.
이렇게 하직하는 자리에서 마지막 방송을 하고
이렇게 카페에 글을 띄우자니...
지난날들의 추억이 마치 주마등처럼 떠올라 감개무량합니다.
처음 요양원을 일으켜 세우려 했던 저의 모습도 떠오르며,
돌도 지나지 않은 큰아들과 함께 요양원 생활을 하며,
종사자 모두가 저의 피붙이보다 더한 가족애를 선보여주셨고,
항상 원내 애사심으로, 의리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렇게 참사랑요양원을 이끌어주신점....
그리고 늘 부모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던 우리 보호자님들께서는 크나큰 은덕을 지니신 분들입니다.
원장직을 수행하며, 하루하루 감동받으며 지내온 나날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됨을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이별의 시간의 한계가 따르기에...
이렇게 글로 표현한 저를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저를 대신하여 이연자 대표이사님께서
원장님 자리를 도맡게 되셨습니다.
이연자 대표이사님은 저의 모친이십니다.
젊은날, 고생하셨던 그 마음 잘 알고...
본 법인을 설립하시기까지 감내하셨던 그 고난들역시
자식으로서 제가 잘 알기에....
이번 결정이 후회가 남지 않도록 밀어드리고자 합니다.
평생 살아오시는 동안 어느때 어느곳에서든 이 법인속
참사랑요양원이 대표님 자신의 영예이셨기에,
저의 원장직 퇴임 선택을 잘 헤아려 주실것으로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보호자님의 소통에 있어서 단절이 없도록
잘 인수인계하여 차질이 없도록 하겠으나,
8년만의 복귀이시기에 이또한 잘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세월과 망각은 인간을 구원한다 합니다.
다시한번 대표이사 겸 원장직을 맡게 되신
이연자 원장님을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화려함을 자랑하던 꽃과 잎은 지기 마련이지만,
그 안에는 다음을 기약하는 미래가 존재한다 믿기에~
향후 저와 여러분의 만남이 그러할수 있도록
저역시 최선을 다해 일상생활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늘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삶과 죽음이라는 명암이 존재하였지만,
늘 삶이라는 희망을 더 많이 보고 살았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보호자님. 그리고 직원여러분...
긍정적인 작별을 고하는 자리로 기억해주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위숙이 두손 올림.
이연자 원장님 연락처 :
010-2510-3838
사무실 연락처: 061-453-3555
첫댓글 원장님 이게 웬일입니까 어려운 결정 이시겠지만 ~ ~~ 무어라 표현하기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