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 Le Nozze di Figaro(피가로의 결혼) 中 Sull’aria(산들바람에)
- Renée Fleming(Sop) & Pretty Yende(M.Sop), Antoine Marguier(지휘)
알마비바 백작의 바람기와 페미니즘으로 인한 여성의 억압,
귀족으로 받는 평민들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그리는 마음의 표현을 동시에 표현한 이중창이다.
유명한 편지 이중창이다(Sull'aria)
"포근한 산들 바람아! 오늘밤 불어 오리 숲속의 소나무아래---”
백작부인이 읊으면 수잔나가 되 읊으며 받아 적는다
백작부인의 신분을 생각하여 백작부인이
수잔나보다 3 도 높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나 뒤에는 역전된다.
아마 백작부인이 감정을 더욱 절제해야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오늘 밤 숲 속의 소나무아래서 백작을 만나자는 내용이다.
이 곡은 영화 “쇼생크 탈출”에 나오면서 매우 유명해진 이중창이다.
영화중에 쇼생크 탈출만큼 작품성이 있으면서도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영화도 드물다.
그런데 왜 쇼생크 탈출에서 이 곡을 택했을까를 생각해 보자.
쇼생크 탈출은 지옥과 같은 감옥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죄수들은 높은 담에 둘러 쌓인 마당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삼삼오오 거닐거나 햇볕을 쬐고 있다.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다.
어떻게 하면 저 높은 담을 넘어 산들바람처럼
자유로이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을까?
그런데 갑자기 난데없이 마이크를 통해 음악이 들려온다.
마치 산들바람이 불어오듯.
모든 죄수들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인간 본연의 그 자체로 돌아간 모습이다.
전혀 세상에 오염되지 않은 원초적인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간듯한 모습으로 돌아간 표정들이다.
아마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은 그들의 위치를 망각한다.
여기가 감옥이라는 생각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이 곡을 부르는 백작부인과 수잔나도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다.
적어도 이 곡을 부르는 동안 그 둘은 이미 그런 자유를 얻은 것 같은
착각에 신분의 고하를 잊어버리고
같은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앞에 동질성을 느끼며 부르는 것같다.
이 곡을 부르는 백작부인과 수잔나도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다.
봉건주의의 남성우월주의의 피해자로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백작 부인
그리고 서민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순결을 바칠 수도 없는
하녀 수잔나는 죄수들이 자유를 그리워하는 모습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곡은 백작이 산들바람처럼 이 여자 저 여자 다 건드리고 다닌다는 것을 비유하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간절한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 들어 있는 아리아다.[모셔온 해설]
첫댓글
네...
아우게 님
두 여인의 모습에서
아마도 젊은 흑인의 여인은 첫 무대가 아닌가 하면서 품어주는 연륜 앞에 참 감동입니다
끝날 때까지의 감동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