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탄압하는 대기업 롯데 규탄 성명서] 롯데는 7억원의 진실을 밝혀라
오늘 핫핑크돌핀스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이 2022년 12월 16일 진행된 핫핑크돌핀스의 벨루가 방류 행동으로 인해 7억여원의 피해가 났다고 허위 주장한 사실과 관련된 책임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와 무고죄 그리고 업무상 배임죄로 고소 및 고발한다.
이 사건은 롯데아쿠아리움에 감금되어 있던 세 명의 벨루가 중 두 명이 사망하자 롯데 측이 먼저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자연방류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자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피해를 입히는 한에서 기업의 사회적 약속 이행을 촉구한 핫핑크돌핀스의 평화적 시위에서 비롯된 사안이다. 롯데 측은 대기업이라는 지위를 악용하여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에게 “불법 집회단체” 혹은 “거액의 재물손괴도 불사하는 과격한 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하여 손해 금액을 부풀려 허위 고소하였다.
그러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수조 제작 업체 레이놀즈 폴리머 테크놀로지의 자매회사 ICM 대표 네이선 레이놀즈는 핫핑크돌핀스에 “롯데월드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양심고백을 하였다. 네이선 레이놀즈의 양심고백이 없었으면 핫핑크돌핀스는 형사 재판에서 중형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마저 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사건 관련 1심 재판 과정에서 롯데 측이 주장한 수조 보수 수리비 7억원이 산출된 경위와 내역, 즉 미국에서 수조 보수 전문가 5명이 실제로 와서 보수작업을 벌였는지 그리고 보수 작업이 이뤄지던 기간 동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영업을 하지 못한 것이 맞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 되었고, 판사가 석명을 요구하였으나 롯데 측이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하자 1심 판사는 이 부분을 문제삼으면서 판결문에 7억원의 피해에 대해 “심히 의문이다”라고 지적하였다.
결국 핫핑크돌핀스의 벨루가 방류 촉구 현수막 부착 행동으로 인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7억3천4백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우리는 처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7억여원의 피해가 났다고 고소했을 때부터 피해금액 산출 경위 및 적정성을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하였으나 롯데는 사건 관계자들이 응답을 하지 않아 조사할 수 없었다는 핑계로 무마하려 하였다. 결국 경찰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우리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전 대표자와 전 관장 그리고 이들과 공모한 아쿠아홀딩스의 김모 대표를 경찰에 고소 및 고발하여 롯데가 입었다는 피해금액 7억원의 진실을 밝힐 것이다. 롯데는 ‘시민단체 입막음’이라는 잘못된 의도를 갖고 터무니 없는 피해 사실 부풀리기를 통해 핫핑크돌핀스를 무고한 것을 사과하고, 더 늦기 전에 이 모든 문제가 시작된 흰고래 벨라의 방류 약속 이행을 위해 진심어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5년 6월 24일
핫핑크돌핀스, 천주교 청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제주평화인권센터, 신대승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동물해방물결, 동물교회, 보틀팩토리, 제주참여환경연대, 녹색당성노동의제모임밤bomb, 생명다양성재단, 묻는 일을 묻는 사람들, 정치하는엄마들, 강정친구들, 녹색당, 새벽이생추어리, 시셰퍼드 코리아(SEA SHEPHERD KOREA),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학대방지협회, 오키나와 클럽 등 총 22개 시민사회단체 및 개인 연명 총 1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