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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울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일시 : 2018년 12월 16일 (일) 14:00 ~ 16:00, 1회/매월
진행 : 김진희 (데미안 안주인, 클래식 음악 애호가)
참가비 : 1만원 (커피 포함)
장소 : 카페 데미안 (울산 남구 삼호로 1번지 신복로터리
1층) 골목 안 주차장이 있음.
(주차장 위치 : 정광사에서 삼호교 방향으로 우회전, 파리바게뜨에서 우회전, 첫 번째
골목이 나오면 다시 우회전, 골목 안 중간 지점 주차장, 로가디스와 공유 또는 삼호 주민센터 주변 주차 후 걸어서 1분 거리)
6. 문의 및 신청: 카페 데미안 052-268-7515, 010-2270-0951
7. 신청 입금 계좌 : Keb하나은행 539-910213-38107 예금주 김진희
취지 : -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서 음악 감상을 통한 이해와 친목 도모
- 교감과 나눔
<제12회 데미안 음악 감상회 주요 감상곡> 2018. 12. 16 (일)
[Beethoven, Symphony No. 9 op. 125 ‘Choral’]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의 명반 중에서는 푸르트벵글러가 지휘(EMI)하는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연주가 가장 유명합니다. 카라얀과 베를린 필(DG)의 녹음과 아바도와 베를린 필(DG)의 베토벤 교향곡 신 녹음은 같은 악단이 지휘자에 따라 얼마나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세 음반을 비교 감상해 봅니다.
프랑스 작곡가 오네게르가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았기에 오히려 내면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고 천재성을 집중할 수 있었으며 시대의 무미건조함이나 법용(凡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 말은 그대로 베토벤의 일면을 똑바로 지적한 명언이다.
만약 그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음악사에 간혹 보이는 그런 병약한 천재였다면, 완전한 귀머거리라는 숙명을 짊어지지 않았다면 아마 교향곡 제9번 같은 걸작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쓸 수 있는 가장 완전하고 위대한 그리고 강한 호소력으로 모든 사람을 압도적인 감동 속에 이끌고 들어가는 음악, 그것이 베토벤 교향곡 9번이다.
로맹롤랑은 말한다.
“『제9번』은 합류점(合流點)이다. 아주 먼 곳에서 또 전혀 다른 지방에서 흘러 든 숱한 분류(奔流), 모든 시대의 인간이 품어 온 갖가지 몽상과 의욕이 속에 섞여 있다. 또 이는 다른 여덟 개의 교향곡과는 달리 산꼭대기에 올라 과거의 모든 것을 부감 (俯瞰)하는 회고이기도 하다. 『제8번』과 『제9번』 사이에 오랜 세월이 가로 놓였기 때문에 그 전망은 한층 넓어졌으며 생애의 전집(全集)을 부감하고 비상(飛翔)할 수 있었다.”
신비스러운 미지의 세계에서 들려오는 듯한 곡의 개시, 쾌활한 스케르초, 천국적인 평화로움을 간직한 서정적인 악장을 지나, 격렬한 태풍을 연상시키는 도입부로 시작하여 제4악장에 이르러 갑자기 벌떡 일어난 바리톤 가수가 낭랑한 목소리를 돋우어 “오 벗이여, 이런 가락은 이제 그만 부르자. 보다 우애(友愛)에 찬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고 호소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온 합창이 바리톤 독창에 이어 쉴러의 『환희에 부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네 명의 독창자가 각기 “사람들이여, 서로 손을 맞잡고 전세계의 축복을 받아들이자.”하고 웅대한 사상을 노래한다. 역사상 거대한 인류애의 이상을 이처럼 감동적인 노래로 승화시킨 곡은 일찍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