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 정상화와 한전공대 유치 대비를 촉구합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소통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우리 나주사회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놓여 있으며 혁신도시 인구의 대폭 증가와 함께 교육현장의 혼란은 사회를 격론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추진되고 있는 광주와 나주의 고교 공동지원제 추진과 명문고 설립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책추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 동안에 이에 따른 주장은 많았지만 단 한 가지도 만족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교육현장은 나주시 미래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또한 민선 6기는 출범 당시 ‘교육이 살아야 나주가 산다.’라는 과제를 표방하고 나름대로 교육정책을 펼쳐왔지만 기대치에 상응하는 획기적인 변화는 찾아보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정체상태의 늪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을 정치적·경제적 논리로 풀어나가려 하는 민·관의 정책 추진 행태는 나주시민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최근에는 현 정부의 대선공약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조환익 한전사장의 강력한 실천 의지 표명 후 나주시에 대학설립이 당연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정·관계는 물론 나주시민이 한전공대 나주유치에 적극 앞장서야 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나주교육계 흐름의 효과가 미치는 나주사회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단하며 나주발전협의회는 나주시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현장의 정상화와 올바른 교육 정책추진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고교 공동지원제 도입 제안을 철회해야 합니다.
광주광역시에 비해 경제적 여건과 교육적 여건이 절대적 열세인 상태에서 공동지원제의 섣부른 추진이야말로 나주 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상황인식과 함께 시대적 요청에 따라 심사숙고 후 추진을 해야 합니다.
최근 나주시 주관 교육토론회에서 공동지원제의 장점으로 열거된 교육선택의 기회 제공과 나주인구 증가 그리고 성공사례 제시는 나주 교육현장을 냉철히 판단하지 못한 단순논리의 접근 방식입니다. 나주교육발전의 저해는 물론 시민들의 기대와는 다른 역효과가 예상되는 공동지원제 도입은 당연히 철회되어야 합니다.
2. 사립학교 유치 문제는 설립재단의 재정투자와 우수교사 채용, 우수학생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빛가람혁신도시 내 초·중학교의 학생 수 증가에 따른 명문고 부재가 나주교육 정체는 물론 나주시 유입인구 증가의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에서는 2020년 혁신도시 내 매성고(공립) 개교를 이미 발표한 바가 있지만 이보다는 대다수 나주시민들은 명문사립고 설립에 대한 기대치가 훨씬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교육의 특성 상 짧은 시간 내에 명문고의 출현은 기대하기가 힘들지만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립고는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재단, 우수교사 공개채용, 우수학생 확보를 위한 지원이 가능한 재단의 권유와 선택 절차를 거쳐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한전공대 유치를 위한 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등 나주유치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한전공대 설립 대선공약은 나주시 발전의 호기임에 틀림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주 유치를 당연시 받아들이려는 안이한 나주시 분위기는 광주시 일각에서 광주유치를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광주에 비해 인적·사회적 인프라 구축은 약하지만 지역 내 관련 기관 등의 유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근도시로 빼앗기지 않도록 민·관이 합심 적극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2017년 6월 10일
나 주 발 전 협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