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재희 선교사의 2024년 4월 선교소식
낮에 40도를 웃도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식의 기간에 저희는 가족만의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선교훈련을 받으며 “선교사 자녀(MK)”라는 새로운 선교에 눈을 떴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많은 선교사 가정들이 자녀 문제로 힘들어 하였고, 자녀 때문에 사역을 그만두거나 사역지를 옮기기도 하였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바뀌고, 정서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부모가 선교사이기에 자녀를 돌보지 못하여 생기는 MK들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희를 “선교사 자녀를 돌보는 선교지로 파송하신다”는 부르심을 깨달았고, 치앙마이의 MK기숙사 부모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훈련과 사역의 기간 동안 우리 아이들도 평범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잦은 이사와 전학은 많은 혼돈을 주었고, 기숙사에 와서 십대의 선교사 자녀들과 함께 살 때의 당혹감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첫 사역 기간을 마치고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힘들었던 순간들마다 하나님이 어떻게 저희 가정을 붙들어 주셨는지를 깨닫습니다. 버거운 순간에도 아이들이 잘 버텨주었고, 사랑받는 자녀로 자라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초등 1년을 시작한 희민이는 지금 8학년(중2)인데 매년 학교를 옮겨서 8번째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인 신비도 4번째 학교입니다. 안식의 기간 새집은 학교 바로 앞이어서 아이들이 편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고, 한국 MK들을 위한 치앙마이 선교교회에도 출석합니다. 저희는 MK기숙사 사역을 쉬는 동안 치앙마이 선교교회를 돕고, 근처 선교사들의 사역지를 방문하려 합니다.
<기도 제목>
1. 8월 새 학기에 4명이 졸업하여 6명이 지원자하였으나 2명의 학생만 기숙사에 오게 되어 2명이 더 와야 합니다. 적합한 학생들이 연결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4월 27일 선교교회에서 주변 한인교회 중고등부와 연합찬양집회가 있습니다. 신재희 선교사가 말씀을 전합니다. 은혜로운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