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재외제주도민회를 통합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관지를 발간하겠습니다."
역대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11대 회장으로 선출된 허영배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장(65·부산제주도민회장·사진)은 15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연합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허 회장은 "재외도민회가 그동안 연합회장을 선출하면서 합의와 조정을 통해 추대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사실상 불협화음이 많았다"며 "선거를 통해 공정하게 선출하고 두 후보가 승복하자는 것이 기본 원칙이었다"고 선거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이번에는 끝까지 가서 임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화합과 통합으로 제대로된 재외도민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회장은 또 "각 시도 연합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서로 공유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서울도민회가 만들고 있는 소식지의 범위를 확대, 분기별로 발간해 각 지회 활동을 담아내고 해외를 포함해 자랑스러운 재외도민을 소개해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영배 회장은 대정읍 출신으로 대정고등학교와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후 현재 (주)한국바이톤 대표를 맡고 있다. 임기는 17일부터 2016년4월16일까지다.
기사제공: http://www.ihalla.com/read.php3?aid=140016600046332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