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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예루살렘의 회복 2 (8:14-17)
1. 14, 15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전에 너희 열조가 나의 노를 격발할 때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뜻하고 뉘우치지 아니하였었으나, 이제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였나니 너희는 두려워 말지니라”하십니다.
a. 지금까지 이스라엘 족속에게 내렸던 재앙을 은혜로 바꾸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인데, 이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재건함으로 일차적으로 성취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이 재림하시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 나라인 이스라엘과 함께 만방을 통치하실 천년왕국 때 성취될 것입니다.
b. 14절과 15절에서는 특별히 ‘때’에 관해 말씀이 등장하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노를 격발하여 재앙을 내리기로 뜻하신 때”(14)가 있었지만 이제는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셨다”(15)하십니다. 지혜 문학의 정수인 전도서 3장에는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다”(전 3:1-3, 7)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 저들을 저주하여 치시고, 뽑으셨지만, 이제는 저들을 치료하시고 다시 세우실 것이니 두려워 말라 하신 것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하십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축복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지금이 바로 은혜받을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2. 16, 17절,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나의 미워하는 것임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하십니다.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16),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17)는 말씀은 십계명 중 9계명인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말씀과 3계명인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으며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두루마리에 대한 환상을 소개한 5장 3, 4절에서는 십계명 가운데 8계명(도적질하지 말라)과 3계명을 언급하면서 이 십계명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심판이 임할 것을 선언하셨는데, 8장에서는 십계명 가운데 9계명과 3계명을 언급하면서 십계명이 상징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이라 할지라도 신명기 28장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축복이 임하지만,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가 임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II. 네 번째 주신 대답 (8:18-23)
1. 18, 19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월의 금식과 오월의 금식과 칠월의 금식과 시월의 금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가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할찌니라.”하십니다.
a. 18절부터 23절까지는 금식에 대한 질문에 주신 마지막 네 번째 답변인데, 때가 이르면 하나님이 너희가 지키던 “사월과 오월과 칠월과 시월의 금식이 변하여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가 되게 할 것”이라 하십니다. 지난 시간 살펴본 것처럼 오월과 칠월의 금식은 각기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날(5월 9일, 티샤 베아브)’과 이후로 시드기야 왕 11년 7월 ‘유다 총독 그달랴와 많은 유대인들이 학살 당한 날’에 드린 금식을 말하고, 시월의 금식은 시드기야왕 9년 10월 10일에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기 시작한 날’에 드린 금식이고, 4월의 금식은 시드기야 왕 11년 4월 9일에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점령된 날’에 드린 금식입니다. 하나님은 장차 이 금식(fast)일이 변하여 희락(feast)의 절기가 되게 할 것이라 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61장 3절에서도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예언하고 있는데, 이 약속은 일차적으로 70년 만에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과 성벽을 재건함으로 성취되었지만, 궁극적으론 주님이 재림하시어 예루살렘에서 세상을 통치하실 때 성취될 것입니다.
b. 19절에서는 금식일(fast day)을 축제일(feast day)로 바꿔 주시는 전제 조건으로 “ -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할찌니라”하십니다.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라”하심은 7장과 8장에서 반복하여 언급하신 것처럼 금식을 드리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진실과 화평을 행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서 지키는 금식은 자기만족을 위한 ‘종교적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2. 20-22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후에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의 거민이 올 것이라. 이 성읍 거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할 것이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하십니다.
“이방의 많은 백성들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 성읍에 가서 하나님을 찾아 은혜를 구할 것”(20)이라 하신 예언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예언인데, 이는 장차 7년 대환난이 끝나고 천년왕국 시작되면 성취될 예언입니다. 스가랴 14장 16절부터 19절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이 나오는데,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 천하 만국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 오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 만일 애굽 족속이 올라 오지 아니할 때에는 창일함이 있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열국 사람을 치시는 재앙을 그에게 내리실 것이라. 애굽 사람이나 열국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의 받을 벌이 이러하니라”하십니다.
여기서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14:16)는 7년 대환난 기간 동안 예수를 믿고 살아남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환난 성도들과 그들이 낳은 후손들을 의미하는데, 이들이 해마다 예수님의 재림 사건을 예표하는 초막절이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게 될 것”(22)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3. 23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는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하십니다.
앞에서 살펴본 20절부터 22절까지가 천년왕국 기간동안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을 예언한 말씀이라면, 23절은 천년왕국 기간동안 유다 백성들이 열국 백성들이 그 옷자락을 잡으며 인도받기를 원하는 특별한 백성이 될 것임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천년왕국이 시작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로서 열국 백성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칼빈의 대체신학에선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축복과 사명이 교회로 대체되어 더 이상 이스라엘이 특별한 민족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하신 특별한 백성으로 마지막 때가 되면 이런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어 만방에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과, 출애굽기 19장에서 모세와 맺은 언약과 사무엘하 7장에서 다윗과 맺은 언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인데, 이스라엘이 불순종함으로 성취되지 못한 이 언약이 다윗의 후손이신 예수님이 재림하시어 예루살렘에서 만방을 다스리실 때 비로소 온전히 성취된다는 겁니다.
현존하는 근본주의 신학자들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학자로 알려진 앤디 우즈는 대체신학이야말로 사탄이 발명한 최악의 무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는 대체신학이, 유대인들을 혐오하는 반유대주의(Anti Semitism)의 사상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는데, 바로 이런 반유대주의 사상으로 인해 A.D. 70년 로마에 의해 나라를 잃고 여러나라로 흩어진 유대인들이 가는 곳마다 핍박을 받은 것이고, 2차 대전 때는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근거가 된 것입니다. 주의 오심이 임박해서인지는 몰라도 2차 대전 이후 잠잠했던 반유대주의 사상이 세상에서뿐 아니라 말씀에 무지한 교회 안에서도 퍼지고 있는데, 이대로 7년 대환난이 시작되면 적그리스도가 바로 이 반유대주의 사상을 등에 업고 유대인들을 핍박하고 그 가운데 3분의 2를 멸절하게 될 것입니다.
III. 두로와 블레셋에 대한 심판(9:1-7)
1. 1절,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가 하드락 땅에 임하며 다메섹에 머물리니 세상 사람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봄이니라”하십니다.
하드락 땅 다메섹에 “하나님의 경고” 즉,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데, 다메섹은 오랜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왔던 북방나라 수리아의 수도이고, 하드락은 스가랴가 말씀을 선포할 당시 수리아를 다스리는 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하튼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 왔던 “하드락 땅 다메섹”에 심판이 내려지는 이유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보았기” 때문이라 하십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하나되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수리아를 심판하시기 위해 나섰다는 겁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하십니다.
2. 2-4절, “그 접경된 하맛에도 임하겠고 두로와 시돈은 넓은 지혜가 있으니 그들에게도 임하리라. 두로는 자기를 위하여 보장을 건축하며 은을 티끌 같이, 정금을 거리의 진흙 같이 쌓았은즉, 주께서 그를 쫓아 내시며 그의 바다 권세를 치시리니 그가 불에 삼키울찌라”하십니다.
a. 하맛은 1절에서 살펴본 수리아의 접경에 위치한 나라로 이 나라에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 하시고, 두로와 시돈은 지금의 레바논 땅에 세워진 나라로 이 나라에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 하십니다. 두로와 시돈 가운데 시돈은 북이스라엘을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던 이세벨의 고향이기도 한데, 열왕기상 16장 31절에는 이세벨에 대해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엣바알’은 바알의 사제라는 뜻인데, 이런 엣바알의 딸 이세벨이 북이스라엘을 바알과 아세라의 우상으로 가득차게 만들었고,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다윗의 후손들을 죽이고 남유다를 우상숭배의 길로 이끌었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렇듯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통해 이스라엘 땅에 바알 종교를 전파했던 시돈이 이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망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 하신 것입니다.
b. 1, 2절에서 다메섹과 하맛과 시돈의 심판에 관한 예언이 간략하게 기록된 데 반해 상대적으로 두로에 대한 예언은 2절부터 4절에 걸쳐 상세히 등장하고 있는데, 두로의 멸망에 관한 예언은 에스겔 26장과 28장에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스겔 26장과 28장 가운데 28장은 특별히 두로왕의 심판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 등장하는데, 이 예언은 이사야 14장과 함께 두로왕이 상징하는 루시퍼의 타락 과정을 소개한 말씀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잠시 에스겔 28장 12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을 살펴봅니다.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겔 28:12-15)하십니다.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던 기름부음 받은 그룹”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두로 왕은 단순히 두로를 다스리는 왕이 아니라, 타락천사 루시퍼를 예표하는 인물이라는 겁니다. 에스겔 28장의 말씀을 조금 더 살펴보면 두로 왕으로 상징되는 루시퍼가 타락하게 되는 과정을 알 수 있는데, 2절부터 5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 할찌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어늘,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와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장사함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인하여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하십니다.
루시퍼를 예표하는 두로 왕이 그에게 주어진 남다른 지혜와 총명과 재물로 인해 그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심판을 받고 멸망의 길을 가게 되었다는 겁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도 형제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총명한 아들이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그 마음이 교만해져서 아버지의 왕권을 빼앗으려다 멸망의 길을 갔다고 했습니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잠 18:12)하셨습니다. 마귀의 인격적인 특징이 교만이라면, 예수님의 인격적인 특징은 겸손인데(빌 2:5), 두로 왕과 루시퍼처럼 하나님 앞에서 교만히 행하면 심판을 받고 멸망의 길을 갈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처럼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존귀와 영광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c. 다메섹과 하맛과 두로와 시돈 그리고 잠시 뒤에 살펴볼 블레셋의 심판에 관한 예언은 B.C. 332년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격퇴시키고 지중해 연안 도시들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성취되게 됩니다. B.C. 487년경 스가랴가 예언한 말씀이 155년 뒤인 B.C. 332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성취된 것입니다. B.C. 690년경 이사야 선지자가 고레스 왕이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할 것이라고 예언했던 말씀(사 44:28)이 151년 뒤인 B.C. 539년 역사적, 문자적으로 성취된 것처럼(스 1:2-4), 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의 대적을 심판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도 155년 뒤에 문자적으로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예언하시면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페르시아와 앗수르와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던 알렉산더에 관한 예언은 에스겔 2장과 7장과 8장에도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니다.
3. 5-7절, “아스글론이 보고 무서워하며 가사도 심히 아파할 것이며 에그론은 그 소망이 수치가 되므로 역시 그러하리라 가사에는 임금이 끊칠 것이며 아스글론에는 거민이 없을 것이며, 아스돗에는 잡족이 거하리라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끊고, 그 입에서 그 피를, 그 잇사이에서 그 가증한 것을 제하리니 그도 남아서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유다의 한 두목 같이 되겠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 같이 되리라”하십니다.
a. 두로와 시돈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남쪽 지역에서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혀왔던 블레셋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정복을 당하게 되는데, 본문에는 블레셋의 4대 성읍인 아스글론, 가사, 에그론, 아스돗이 심판을 받는 상세한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아스글론은 두로와 시돈의 멸망을 보고 무서워하여 거민이 사라짐으로 성읍이 멸망할 것이라 하시고, 가사는 임금이 끊어지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 하시고, 에그론은 소망이 수치가 되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 하시고, 아스돗은 잡족이 거하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 하십니다.
b. 6절에선 블레셋이 심판을 받는 이유에 관해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끊고”라고 언급하심으로 앞에서 살펴본 두로와 마찬가지로 블레셋도 그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잠 16:18)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c. 교만으로 인해 심판을 받은 것은 두로와 블레셋이 같지만, 이 둘 사이에 내려진 심판에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었는데, 두로가 하나님께로부터 멸망받도록 심판을 받았다면, 블레셋은 저들을 연단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하나님이 블레셋을 심판하여 저들의 교만을 꺾으시고(6), 그 입과 잇사이에서 피와 가증한 것을 제하신 후(7상), 그 가운데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여부스 사람과 같이 될 것이라 하십니다(7하).
“입 사이에 피와 잇사이의 가증한 것을 제하신다”(7상)하심은 하나님이 심판을 통해 블레셋 족속의 호전적인 모습과 가증한 우상을 버리게 할 것이라는 말씀이고, “- 그도 남아서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유다의 한 두목 같이 되겠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 같이 되리라”(7하)하심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연단을 받은 블레셋 족속의 남은 자들이 그 옛날 예루살렘에 머물다가 다윗에게 정복당하여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흡수되었던 여부스 족속처럼(삼하 24:16; 대상 21:18) 이스라엘 백성으로 동화될 것이라는 뜻인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 블레셋 족속들이 살았던 이스라엘 남쪽 지역은 지금은 ‘가자 지구’라고 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팔레스타인은 본래 ‘블레셋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혈연적으로는 성경에 등장하는 블레셋 족속과 지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엄연히 다른 민족들이지만, 이들이 이스라엘 남쪽 가자 지구에 거주면서 스스로를 블레셋 사람(팔레스타인)이라고 칭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블레셋 족속이 하나님이 주신 심판과 연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으로 동화될 것이라고 예언한 이 말씀이, 7년 대환난의 기간 동안 회개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과 동화되어 가나안 땅에 함께 거주하게 될 것을 예언한 말씀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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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합시다.
모든 일을 감사하고, 감사하다 보면 감사 못할 일이 없으며,
감사가 넘치다 보면 우리의 삶도 저절로 행복해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