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靑陽) 문화탐방(122차)
모처럼 차량 1대로 탐방길에 나섰다. 봄꽃이 만개(滿開)로 치닫는 시기이나 개화시기가 지역별로 다르고 기후변화로 예상이 어렵다. 요즘 지자체에서 행사 시작일을 잡는데 무척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양은 장곡사벚꽃길이 1999년 5.7k 조성되었는데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 이다. 칠갑산 자락에 길게 펼쳐진 장관이었다. 나무가 아직은 크지 않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진가가 드러날 것이다. 장곡사는 국보3점, 보물4점을 소유한 사찰로 주변 식당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자리잡기가 어렵다. 간신히 식사는 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다. 나선형(螺旋形)도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환경친화적, 예술적으로 뛰어난 교량이다. 이 역시 아름다운길 100에 선정되었다.
청양하면 칠갑산(七甲山)이 생각나고 주병선 가수 ‘칠갑산’이 크게 홍보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감옥행도 했으나 사람들은 잊고 산다. 또 하나가 청양(량)고추인데 지명 덕이다. 경북 영양도 고추로 유명세를 탔다. 천장호출렁다리는 2009년 개장 당시 국내최장(207m)이었으나 지금은 전국에 7-80개가 있어 더 긴 다리가 많다. 우리가 탐방 곳마다 이런 다리를 많이 보았다. 고운식물원(사설)은 8천원에 시간이 부족해 담으로 미루었다. 모덕사(慕德祠)는 면암(勉菴) 최익현선생 사당이다. 을사오적(乙巳五賊) 처단을 주장한 고종이 흠모한 순국지사이다. 작지만 정겨운 고장이다.
2024.4.9. 仁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