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관(123차)
70년대 청량리에 있는 홍릉(洪陵) 세종대왕기념관이라고 불렀다. 서울에 이런 시골풍이 가까이에 있다. 박정희가 정권을 잡고 띄운 인물이 문관은 세종이고 무관은 이순신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집권자는 시대적 위인이 왜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청량리역은 통기타 메고 춘천, 강촌에 MT가던 대학생이 장발단속에 경찰과 숨바꼭질을 한 곳이다. 지금은 지하철1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복합 환승역이다.
72, 74, 75년 여기 있던 대왕코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차 1974.11.3. 새벽 화재가 사망 88명으로 명동 대연각화재와 함께 지금도 회자(膾炙)된다. 대왕코너—맘모스백화점—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플라자로 변신하다 2016년 폐점되었다. 오른편은 그 유명한 사창가 청량리 588이다. 버스차장이 ‘차라리 죽는 게 나요’ 외침은 청량리 중량교 가요’를 패러디했다. 그 자리는 주상복합 65층 마천루가 2023년 들어섰다.
홍릉은 남양주로 이장하고 유적지 만 남았고 과학기술단체가 사용한다. 박통이 해외 석학을 유치하여 KIST, KAIST 등을 세우고 인재를 양성했다. 세종대왕기념관은 관리부실로 찾아오는 이가 별로 없다. 전통혼례실이 인기가 있다. 실내전시실과 실외 동상, 신도비, 수표, 구영릉석물, 기념탑, 앙부일구, 자격루, 주시경묘비 등 우리 눈에는 보물이다. 영휘원과 숭인원은 고종후궁 엄귀비의 묘소다. 홍릉갈비와 청량리전통시장 2차도 하고 산해진미(山海珍味)와 구경거리가 그득하다.
202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