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강한 햇빛이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전)남원문화원장/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올 여름은 평소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며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특히 강한 햇빛은 피부를 노화시킨다. 피부노화에는 2종류가 있다. 달력을 넘기듯 하루하루 진행되는 노화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또 한 가지는 자외선에 의한 노화이다. 사람의 표피에는 표피세포(케라틴세포)이외에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드는 색소세포가 있다. 그리고 피부의 표면에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랑게르한스 세포가 있다. 흑인은 멜라닌의 양이 많고 백인은 적다. 색소세포가 만드는 멜라닌은 자외선을 흡수해서 자외선이 피부깊숙히 들어가지 않도록 해준다.
그러나 많은양의 자외선은 피부 깊은 곳까지 이르러 세포에 손상을 주고, 피부노화를 촉진하거나 피부암을 유발한다. 자외선을 많이 쬐었을 때 피부가 검게 타는 것은 멜라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멜라닌의 급격한 증가는 피부가 위험하다는 신호인 것이다. 자외선은 UVA와 UVB로 나뉜다. UVA는 피부 깊은 곳까지 도달하여 주름 검버섯을 유발하며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UVB는 피부표면에 화상을 일으키고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자외선 차단제의 차단 지수 표기를 SPF PA(썬크림 튜브상단에 표시됨)를 이용한다. FDA는 일상적 활동에서 최소 SPF15이상, PA++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야외 활동 장시간 노출시 SPF 30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너무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아름다운 피부를 결정하는 것은 피부에서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이므로 이른바 때의 층(각질층)의 보호가 열쇠를 쥐고 있다. 피부를 거칠게 문지르면 각질층이 제거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피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은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화학작용, 생리작용이 강하므로 햇빛에 장시간 노출시는 자외선차단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