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립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화가 쌓이게 됩니다. 인생이란 것이 내 맘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내가 예상한 것과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때 화가 납니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대방이 오해할 때도 많습니다. 그때 화가 납니다. 눈을 돌려보면 나보다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 나보다 의롭지 않은 사람이, 나보다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화가 납니다. 그렇다고 그 모든 화를 어디 풀 데가 없습니다. 참고 살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 차곡차곡 화가 쌓이는 겁니다. 억울하고 답답해서 신경질이 날 때마다 화가 쌓입니다.
그렇게 내 마음에 쌓인 화는 결국 내 얼굴로, 몸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속에 화가 많이 쌓인 사람은 얼굴이 경직되고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인상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곤란하고 속이 안좋으니 소화가 잘될 리가 없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고 일을 하니 그 결과도 점점 나빠집니다. 모든 관계가 얽히고설키게 됩니다. 결국 화가 풀리지 않으면 인생도 점점 꼬이고 풀리지 않게 됩니다. 성경에도 화내다가 인생을 망친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으니 너희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로마서 12:19)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우리 원한을 풀어주시고(잠 23:11) 우리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다(애 3:58)고 간증합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사시길 원하시는 주님은 우리 안에 쌓인 화를 풀지 않으면 결국 인생도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십니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모든 ‘원수’ 갚음을 다 주님께 맡기고, 우리는 화를 풀라고, 그 따뜻한 주님의 손으로 우리 맘을 풀어주십니다. 우리가 은혜받았다는 건 다른 표현으로 하면 화가 풀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으면 화가 풀리니까 얼굴 인상이 풀리고 건강도 풀리고 모든 능력도 풀립니다. 자연히 모든 만남이 좋아지고 일도 잘됩니다.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고 증언한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라”(살전 4:6) 우리는 화를 풀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이건 내 분수를 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홀로 심판자되시는 주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풀려고 하면 더 꼬이게 됩니다. 더 막히게 됩니다. 그러니, 모든 원통함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주님이 신원하여 주십니다. 풀어주십니다. 주님께 다 맡기고 나는 화를 풉시다. 화에 매이지 맙시다. 그래야 인생도 풀립니다☺
(2024년 4월 21일 주일 주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