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산행기
일 시 : 2023년 4월 1일 (토)
장 소 : 남해 금산 (705m, 경남 남해)
코 스 : 두모주차장-부소암-헬기장-상사암-제석봉-단군성전-금산(705m)-보리암-쌍홍문-금산탐방지원센터(약 7km, 4:30분 소요)
참가자 : 동탄무봉산산악회 유기선 회장님 포함 44명(버스 1대 만차)
금산(錦山)
남해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금산은 명산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금산 정상에서 동탄무봉산산악회 일행분들....
앞줄(존칭생략) : 김현식, 이종균, 조한길, 이신, 산악대장 신정숙
가운데줄 : ?, ?, ?, 김경희, 김현주, ?, 한병건, 박기엽
뒷줄 : 운영위원 최석환, 은숙, ?, ?, ?, ?, 총무 방소미, 부총무 장은주, ?, ?, ?
제 선창에 따라 동탄무봉산산악회 파이팅을 힘차게 외쳐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산악대장 신정숙 님께서 제일 큰 목소리로 잘 따라 하신 거 같어요~~~
산행안내도
코 스 : 두모주차장-부소암-헬기장-상사암-제석봉-단군성전-금산(705m)-보리암-쌍홍문-금산탐방지원센터(약 7km, 4:30분 소요)
금산 안내판
산행 들머리인 두모주차장에 만개한 벚꽃
법왕대 전경.
부소암(사진 좌측면)은 법왕대 하단에 위치해 있다.
얼레지꽃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야생화 '얼레지’
이곳 금산이 전국 최대의 얼레지 군락지인 것 같다.
두모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금산으로 오르는데 1.5km 정도는 완만한 등산로이나 부소암 부근부터는 급경사길이 이어진다.
날씨가 청명하다면 탁 트인 남해바다의 전망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연무가 끼어 좀 아쉬웠다.
헬기장에서 점심식사.
학창 시절에 봄 소풍 온 것 같다.
단군성전
단군성전 내부
단군성전 앞마당에 예쁘게 피어있는 동백과 수선화
상사암
일몰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는 상사암 정상 전경.
상사암에서 보리암을 배경으로....
동탄무봉산산악회 유기선 회장님.
상사암 전망대 전경
상사암에서...
좌로부터(존칭생략) : 김문자, 정미숙, 동탄무봉산산악회 신정숙 산악대장, ?.
상사암에서 상주해수욕장 방향을 배경으로...
동탄무봉산산악회 신정숙 산악대장님
상사암 부근 등산로 전경
상사암에서 정상으로 산행 중에...
좌로부터(존친생략) : ?, 운영위원 최석환, 김문자, 부총무 장은주
금산산장 전경
금산산장에서는 해물파전(11,000원), 비빔밥(8,000원), 햇반(3,000원), 컵라면(4,000원), 음료수, 커피 등을 판매한다.
두모주차장이나 금산탐방지원센터에 금산을 오르려면 약 600m 고도를 등산하여야 하지만,
복곡 2주차장에서는 고도차 약 130m, 편도 거리 800m, 약 30분 정도면 보리암까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찾는 일반 관광객들과
관세음보살께 자신이 원하는 소원을 빌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 전경(왼쪽 바위)
상사암에는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금산산장 전경
금산에 울긋불긋 곱디고운 색상으로 만개해 있던 진달래
하늘 임금인 제석(帝釋)이 내려와 놀다 갔다 하여 제석봉이라 불리는 제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 전경
제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 앞에 관세음보살상과 3층 석탑 방향 전경
줄사철나무
줄사철나무라는 이름은 사철나무와 닮은 모양이지만 덩굴처럼 자라기 때문에
앞에 ‘줄’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덩굴성 사철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무리지어 다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
금산 곳곳에서는 자신은 검찰청에서 나온 음주단속반원이라는 사람들과 등산객들 사이에 음주단속 시비 등으로 마찰이 계속 이어졌다.
심하게는 멱살 잡이에 욕설이 오고 가는 음주 단속 실랑이를 하면 모처럼 찾은 금산 산행에 기분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다시는 금산이라는 곳에 찾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아는 지인이 남해 금산에 간다면 부정적으로 말하는 이 가 있지 않겠는가?
자연공원법 제86조 3항 대피소, 탐방로 등에서 음주행위 : 과태료 5만 원 → 10만 원.
2022년 10월 25일 국무회의 의결, 2022년 11월 초 공포 후 즉시 시행
자연공원법 시행령 제46조 자연공원(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내 대피소, 탐방로, 산 정상부 등
공원관리청(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서 지정하는 장소·시설에서의 음주 행위 금지. 2017년 12월 12일 시행.
남해 금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산행 들머리나, 산행 등산로에 음주 행위 금지에 대한 안내 플랙카드나 안내판을
잘 보이는 곳에 세워놓아 등산객이나 관광객이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치를 했어야 했다.
술 한 컵 채워놓고 한 모금 마셨을 때 갑자기 들이닥쳐 단속하는 그런 암행단속보다는
먼저 관련법을 설명하고 이곳은 음주 행위 금지지역이라는 것을 통지하고
그럼에도 이를 위반했을 때 단속하는 것이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반 국민이 국가에서 제정한 그 많은 법률에 숙지하고 이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경주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렇게 관리하고 있었다.
2023년 4월 2일(일)에 찾은 경주국립공원 내 경주 남산 곳곳에 세워놓았던 음주 행위 금지 안내판.
금산 동백
금산 정상(705m)인 봉수대에서....
봉수대 안 좌측부터(존칭생략) : 한병건, 조한길, ?
봉수대 밖 좌측부터 : 김정숙, ?, ?, ?, 김문자, 정미숙, ?, 은숙, 박기엽, 김량원, 운영위원 최석환, 서상오, 이종균, 서정은, 윤애경.
남해 금산 정상 표지석에서...
정상 표지석에서....
보리암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라 하고 초당의 이름을 보광사라 하였다.
그 뒤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을 감사하는 뜻에서 금산이라 하였고,
1660년(현종 1)에는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보리암이라 이름을 변경하였다.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
1971년에 세워진 해수관세음보살상이 유명하며, 양양 낙산사, 강화 석모도 보문사와 함께 3대 해수 관음기도 도량으로 꼽힌다.
중생의 모든 고난을 해결해 준다는 해수관세음보살상을 배경으로...
보리암 삼층석탑과 해수관세음보살상 전경
보리암전 삼층석탑
1974년 2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
보리암 앞 바위 끝에 세운 높이 165㎝의 탑으로 2층 기단 위에 3층으로 이루어진 탑신을 놓고 머리장식을 얹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허태후(김수로의 왕비)가 인도에서 가져온 사리를 원효대사가 이곳에 모셔 두었다 하나, 두꺼운 지붕돌과 3단의 지붕돌받침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
보리암 석가여래상
동굴 안에 모셔져 있는데 입술에 붉게 루즈를 바른듯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예쁜 석가여래상일 듯.....
삼층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리암 전경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하기도 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쯤이다.
금산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바라본 금산 상사암(가장 높은 봉우리) 방향 전경
창선교 옆 여원 맛집으로 이동하여 창선교 아래 죽방멸치 그물로 잡은 신선한 멸치로 하산식사.
멸치쌈, 멸치회, 멸치튀김, 멸치전골로 푸짐하고도 이색적인 하산식사를 하다.
남해의 푸른 바다를 보며 삼천포를 거쳐 동탄으로 귀가....
동탄무봉산산악회 유기선 회장님, 신정숙 산악대장님과 운영진께서
남해 금산산행을 무사히 마치도록 안내해 주시고,
맛있는 하산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족같이 미소로서 반겨주셨던 일행분들과 함께 산행을 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인생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23. 4. 4.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