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승(高僧)이 “현실은 꿈이요 인생도 결국 꿈에 불과하다”
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예전부터 이 말을 습관처럼 말하고는 했던 주변 知人이 오늘도
그 고승의 말을 인용하며 세월의 빠름과 삶의 덧없음을 탄식하는
말을 내게 하였다.
'현실과 인생'을 한낱 '꿈'이라 여기는 생각은 인생이라고 하는 꿈에서
깨어나면 결국 사망할 수 밖에 없는 무지 무능(無智 無能)한 자들의
‘초월되지 못한 꿈속의 현실론’이리라.
현실은 꿈이 아니다. 꿈 속에서 현실이 나온 것이 아니고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꿈이 창조되고 있는 것이다.
꿈을 아름답게 가지면 아름다운 현실이 창조되는 것이며 아름다운 꿈이
낳은 현실은 결코 꿈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고 만끽해야 할 현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주의 참主人인 주체인간의 꿈을 키워 나가면
지상천국은 꿈이 아닌 현실로 창조될 것이며 그것은 우리의 참된
의지의 결과이리라.
인간의 삶을 '피조된 존재의 삶'이라 여기는 종교관은 잘못된 것이요
현실생활을 '꿈'이라 여기는 지나친 허무주의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주체인간의 아름다운 꿈을 심으면 영원한 생명의 현실이 우리 앞에
이루어 질 것이며 허무주의와 피조물 사상의 악몽(惡夢)에 빠져 있는
요상스런 철학가, 종교인들은 아름다운 현실을 누리지 못하고
사망할 것이다. 주체성을 찾은 현실의 꿈 - 그것만이 살아서나
죽은후에나 우리에게 영원한 참생명을 누리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