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敎育의 목적
歷史란 말 속에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歷史的 事件 자체를 뜻하는 측면
과 사건의 記述을 뜻하는 두 개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대상의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현재 문제를 動機로
삼아서 역사를 연구하게 되는 歷史的 現在에 대한 關心이 두드러지게 강조
되고 있다.
역사를 연구하거나 교육하는 일은
지난 과거를 단지 사랑한다든지 죽은 과거를 연구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現在에 살아 남아 있는 過去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것을 뜻한다.
즉 현재적인 관심만이 우리로 하여 금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를 교육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생활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지배받는다.
과거와 관련을 가지지 않은 思想이나 制度 社會樣式은 존재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과거에 대한 知識이 우리에게는 절실히 요구된다.
歷史學은 이와 같이 지나온 일에 대한 知識을 필요로 하고
그 지나온 일이 현재와 어떻게 밀접히 관려되는가 하는 意識에서 출발한다.
마찬가지로 歷史敎育도 現在를 위한 기능에서 출발 되어야 할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에서 敎訓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헤로도투스(Herodotus) 타키투스(Tacitus) 시대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 있어서도 역사학습의 목적이 바로 역사적 교훈을 얻기 위한 데 있다고 생각
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만일 歷史가 과거의 史例에서 敎訓을 얻기를 기대하는데
그치는 敎育活動 이라면 이는 두가지 면에서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단정 할 수 있다.
그 하나는 歷史敎育을 道義敎育과 혼돈하고 있는 점이요,
다른 하나는 循環史觀의 낡은 歷史觀을 탈피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歷史敎育은 倫理的 교육목적을 위한 道義 과목은 아니다.
역사교육은 그 자 체의 독특한 영역을 가진 독립교과인 것이다.
지난 날의 인간 역사를 소재로 그것을 학습하는 가운데
정상적인 歷史意識의 성장을 촉구하고
歷史的 眼目을 길러 현실 생활에 충실 할 수 있는 능력을 줌으로써
발전을 지향하는 역사적 實體로서의 현대인을 이루는데 目的
이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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