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달 답사 어디로 가는지 기다렸습니까?
햇수로 19년을 여러분과 답사를 다녔습니다. 정확하게 몇년전에 한해 쉬었으니 맞는지 잘 모르겟습니다만 아우튼 오랜 시간 여러분과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저가 여러분과 답사를 계속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211번을 여러분과 답사를 같이 했으니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이젠 심신이 많이 지친듯합니다.더 시간이 늦기전에 저가 답사자료로 만들었던 것을 정리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나간 답사자료와 기타 특별자료가 A4로 한7.8천 페이지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것을 저가 모두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보관하고 있는 회원들께 부탁하여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틀린 것은 수정하여 전국을 각 도시별로 나누어 정리할까 합니다. 그리고 대형차로 못가는 곳에는 사실 못간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직접 찾아가야 되겠지요. 제가 '한국의 불상'이란 제목으로 집필은 끝냈는데, 컴퓨터 작업을 하지 못하여 아직 편집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우리옛집, 한국의 도자기, 장승, 당간지주, 범종, 석비, 성곽등 수없이 많은 자료도 정리해야 겠는데, 시간이 수없이 많이 걸리겠지요. 그래서 이젠 답사를 그만 가기로하고 그동안 썼던 자료를 정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양해하여 주십시요. 아마 책으로 다 낸다면 30권은 족히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공자님 제자로 자처하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왜 그토록 절집을 찾아 다니면서 불상과 불탑에 집착했는지 저도 그 까닭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19년 동안의 여러분과의 좋은 인연을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우리가 만나도록 하여야 겠습니다. 부디 여행을 다녀오시면 이 까페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주십시요. 저도 글을 올리겠습니다. 선비처럼 산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입니까? 그리고 저처럼 살면 인생은 실패한 겁니까? 아니면 그런대로 산겁니까? 전 아직 그 해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빗만 남기고 개인적으로나 세상에 대하여 끝을 맺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젠 긑이나마 정리해서 끝을 하나 맺으려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떠나겠습니다. 당분간 사정상 까페로만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이 속에서나마 만날 수 있을 때까지는 잊지마시고 찾아주십시요. 답사 자료가 아닌 저의 답사기가 까페에 올라올 것입니다.
한국역사문화기행회 회원 여러분 건강하십시요. 방랑자 올림.
첫댓글 죄송한 마음입니다.
애쓰신 자료라도 열심히 찾아 보겠습니다.
아..아쉽습니다.
제게는 짧은 인연이었지만, 회장님!..정말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 술술 풀리시길 소망합니다.
개인 사정으로 답사 기회를 놓쳐 안타까웠는데 답사 자체를 갈 수 없다니 아쉽네요.
여행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열정을 닮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이제부터 게시하는 답사기도 열심히 찾아와 보겠습니다.
건강 잃지 마시고 하시는 정리 작업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희에게는 많이 아쉽고 서운하지만 회장님께서 꼭!! 하셔야할일이니 서운한 마음을 접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탑을 향한 감동과 떨림을 알려주신
회장님은혜 잊지않겠습니다!!
그리고 답사자료를 들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며 그감동을 사진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