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여행기
일 시 : 2023년 5월 13-14일(1박 2일)
장 소 : 보길도(전남 완도)
참가자 : 동탄 행복트레킹 장성은 대장 포함 44명(버스 1대 만차)
세부일정 :
■ 2023년 5월 13일 (토)
💕 조식 : 김밥/물
💕 중식 : 물회 식사 후 땅끝항 12시 30분 카페리호로 노화도로 이동(소요시간 30분)
- 노화도 산양진항에 도착하여 산악회 버스로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 세연정으로 이동
- 보길도 세연정에 주차 후 고산 윤선도 선생 유적지 관광 (세연정 / 낙서재 / 곡수당 / 동천석실)
- 공룡알 해변 / 망끝전망대 관광 후 면소재지인 부황리 식당으로 이동
💕 석식 : 싱싱한 생선회와 보길도 특산품 전복과 멍게
- 예송리 해수욕장에 인접한 낙원펜션으로 이동하여 1박(1실 / 3~4인)
- 목욕 후 친목의 시간 + 별빛이 쏟아졌던 예송리 해변 걷기
■ 2023년 5윌 14일 (일)
- 예송리 해변에서 소안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 감상
💕 조식 : 해물된장찌개 식사 후 우암 송시열 선생 글씐바위 트레킹
- 11:30 카페리호를 타고 노화도 산양진항에서 땅끝항으로 이동 후 땅끝탑 + 땅끝전망대 관광
💕 중식 : 생우럭맑은탕으로 식사 후 미황사로 이동
- 미황사 관광 후 동탄으로 이동
- 21:00 오산시청 도착, 귀가
보길도 동천석실에서 낙서재와 곡수당을 배경으로....
좌로부터(존칭생략)
뒷줄 : ?, ?, ?, 김현민, 양재영, 신정숙, 최영신, 김재민.
앞줄 : ?, 황명이, 조혜순, 엄주옥, 김태인, 정상임, 장성은 대장, 최명옥, ?, ?, 김영혜, ?, 김연우.
보길도 관광안내도
보길도(甫吉島)
보길도(甫吉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에 속한 섬이다.
보길도는 완도에서 남쪽으로 32km 거리에 있는 섬으로 동서가 12km, 남북이 8km, 노화도, 소안도, 넙도로 둘러싸여 있다.
윤선도(尹善道) 유적지로 유명하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4호로 지정되었다.
원림(園林)=정원 / 정원(庭園)이라는 단어는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말
땅끝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남 땅끝항과 노화도 산양진항을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카페리호
노화도 산양진항에 도착하여 산악회 버스를 타고 보길도 세연정으로 이동
보길도 세연정에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심취되어
부용동에 연못을 파고 세연정(洗然亭)을 세워 선유를 즐기며 불후의 명작인 「어부사시사(漁夫四時詞)」 등을 남겼다.
아름답고 운치 있는...
그리고 보면 볼수록 머물고 싶어지는 세연정 전경.
‘세연(洗然)’이란 ‘주변경관이 매우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하다’는 뜻으로, 세연정은 주로 윤선도의 연회와 유희장소로 쓰였다.
초서로 휘갈겨 쓴 세연정(洗然亭) 현판
윤선도(尹善道, 1587. 7. 27 ~ 1671. 7. 16)
조선국 의금부 금부도사 겸 통덕랑 등을 지낸 조선 시대 중 후기의 시인·문신·작가·정치인이자 음악가이다.
유배지에서 가사문학과 저서를 남긴 송강 정철, 20여 년간의 유배지에서 수십 권의 저서를 남긴 다산 정약용 등과 비견된다.
세연정 주변에는 계담과 계담을 막는 판석보, 동대와 서대, 칠암과 흑약암 등이 있다.
세연정 연못(계담) 모습.
옥소대(玉簫臺)
옥소대는 세연정 건너편 산 중턱에 있는 넓적한 바위로 고산 윤선도는 자녀들에게 소매가 긴 채색옷을 입혀 춤추게 하고
그 모습이 세연지 못에 거꾸로 비치는 그림자를 즐겼다고 한다.
세연정 주변에 만들어 놓은 꽃밭
세연정 관광 후 동천석실로 이동
부용동 산 중턱 바위 지대에 한 칸 정자로 만들어 놓은 동천석실(상)과 침실(하)
동천석실
고산 윤선도는 동천석실이라고 이름을 짓고 이곳을 수시로 찾았다.
이곳은 부용동에서 경치가 제일 멋진 곳이다.
동천(洞天)이란 문자적 의미로는 신선 또는 은자가 사는 곳이란 뜻이며, 또한 수려한 경관을 지닌 지상낙원 같은 곳이라고도 한다.
동천석실에서 바라본 낙서재와 곡수당 방향 전경
연녹색으로 돋아 오르는 새싹이 싱그럽게 느껴진다.
동천석실에서 낙서재를 배경으로...
처음으로 행복트레킹 산행에 참가하셨다는 일행분들. 해맑은 미소가 행복해 보입니다.
낙서재
고산 윤선도가 유배 당시 살았던 곳.
낙서재는 고산 윤선도가 거처하며 시를 짓던 산실이며, 한 많은 여생을 마감했던 장소이다.
곡수당
낙서재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정자로 윤선도의 자제 학관이 주로 머물렀던 건물이다.
부용동 원림(=정원) 관광 후 공룡알 해변으로 이동.
공룡알 해변에 앉아서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보며 세속의 상념을 씻어내다.
공룡알 해변
어른 머리크기 만한 돌들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돌들이 파도에 침식되어 둥글둥글해 마치 공룡알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공룡알 해변 풍경
돌들이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어 둥글둥글해 마치 공룡알처럼 보인다.
공룡알 해변에서 여유롭게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땅끝전망대가 아닌 망끝전망대.
망끝전망대에서....
?, ?, 김영혜 님, 최명옥 님.
망끝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야성미 넘치는 야생마 같은 장성은 대장님.
계획과 추진력이 똑 부러집니다.
대장님 덕분에 윤선도의 채취가 남아있던 멋진 곳을 잘 다녀왔습니다.
예송리 해변가에 위치한 숙소인 낙원펜션 앞뜰에서 바라본 모습.
밀려오는 파도소리도 들리고, 주차장도 넓고 하루 밤 편하게 지냈던 낙원펜션.
목욕한 후 친목의 시간을 갖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
박영도 이사님의 소주병쇼.
처음 참석한 일행분들에게 유용한 선물도 주시고, 전체 일행분들에게 찜질팩이며, 장갑까지 제공해 주신 박영도 이사님!
고맙습니다.
술 한 모금 못 드시지만 분위기를 띄워주시기 위해 연로하신 몸이지만 몸소 소주병쇼까지 보여주시고...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상록수림이 장관을 이루는 예송리 해변 야간투어 1일 해설자로 나서신 박영도 이사님
예송리 해변 야간투어
별빛이 쏟아져 내리던 예송리 해변의 야경.
예송리 해변은 검은빛을 띠는 작은 갯돌로 이루어져 있다.
2023년 5윌 14일 (일) : 보길도 여행 2일 차
예송리 해변에서 소안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 감상
일출 감상
예송리 해변의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상록수림
아침식사 후 보길도 동쪽 끝에 위치한 우암 송시열 선생 글씐바위 트레킹
송시열 암각시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유배 왔던 보길도에 우암 송시열(1607-1689)도 제주도로 귀양을 가다가
보길도 동쪽 바위 밑에서 숙박하며 임금을 사모하는 마음이 치솟아 손수 글을 새긴 것이 송시열 암각시문이다.
지금은 바람과 파도에 마모되어 일부 글자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길도 주변은 온통 전복과 다시마 양식장이다.
수시로 채취한 수산물을 실어 나르는 쾌속선(?)의 엔진 소리가 요란하다.
어선들에는 배마다 크레인이 설치되어 예전보다는 좀 수월하게 양식작업을 하고 있다.
미녀들의 품 속에서 오수를 즐기시는 박영도 이사님의 퍼포먼스... 나는 왕이로소이다...
진홍색의 양귀비꽃
보길도에서 노화도 산양진항을 출발하여 땅끝항으로 이동.
땅끝탑과 땅끝전망대 관광.
땅끝탑 전경
땅끝 : 북위 34°17′21″, 동경 126°31′22″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있는 한반도의 최남단에 해당하는 곶.
땅끝탑에서....
좌로부터(존칭생략)
뒷줄 : 장성은 대장, ?, 황명이, 최영신, 김재민, 이종균, 최신자, 송희근, 양재영
앞줄 : 김영혜, 신정숙, ?, 최명옥, ?.
땅끝탑에서...
좌로부터 : 장성은 대장님, 문숙희 님, 엄주옥 님, 박희라 님.
땅끝마을 공원에서...
땅끝해물탕횟집에서 점심식사 후 미황사로 이동
미황사에서 동탄 행복트레킹 회원들의 건강과 무사산행을 기원하고 계신 듯한 이재우 님
미황사(美黃寺)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에 우리나라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한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세워졌다.
서해바다로 지는 화려한 낙조와 수려한 달마산을 배경으로 한 미황사는 방문객들에게 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준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현재 보수공사 중이어서 서해바다의 조망 등은 볼 수 없었다.
미황사 만수루 모습.
1박 2일간의 보길도 섬여행!
날씨도 좋았고 같이한 일행분들도 한 가족같이 지낸 최고의 섬여행이었습니다.
보길도에서 고산 윤선도 선생의 숨결을 느꼈던 세연정, 낙선제, 곡수당, 동천석실.
그리고 공룡알 해변, 망끝전망대, 별빛이 쏟아지던 예송리 해변, 우암 송시열 씐바위, 땅끝탑, 땅끝전망대, 미황사를 거쳐온
보길도 섬여행은 오랬동안 기억에 진하게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보길도 섬여행을 계획하시고 진행해 주신 장성은 대장님,
구수한 입담으로 좌중을 한데 묶어 주시고 사비를 들여 선물도 푸짐하게 안겨주셨던 박영도 이사님,
그리고 총무 아닌 총무님으로 장대장님과 보조를 맞춰 맛집을 선택하여 일행분들 입을 즐겁게 해 주신 황명이 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박 2일 함께한 일행분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멋진 인생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23. 5. 16
지운흥
[첨부]
오우가(五友歌)
윤선도가 56세 때 유배지에서 돌아와 전라남도 해남 금쇄동에 은거할 무렵에 지은 전 6수의 연시조
<序詩>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水>
구름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 뉘 없기는 물뿐이가 하노라
.
.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지은이가 65세 때 벼슬을 그만두고 전라남도 보길도 부용동에 들어가 한적한 나날을 보내면서 지은 노래이다.
<춘사(春詞)제3>
동풍(東風)이 건 듯 부니 물결이 고이 인다.
돛 달아라
동호(東湖)를 돌아보며 서호(西湖)로 가자스라
지국총(至菊怱) 지국총 어사와(於思臥)
앞 뫼히 지나가고 뒷 뫼히 나아온다
<하사(夏詞) 제2>
연잎에 밥 싸 두고 반찬을랑 장만 마라
닻 드러라 닻 드러라
청약립(靑蒻笠)은 써 있노라 녹사의(綠蓑衣) 가져 오냐
지국총(至菊怱) 지국총(至菊怱) 어사와(於思臥)
무심(無心)한 백구(白鷗)는 내 좇는가 제 좇는가
.
.
.
50여 년 전 고등학교 시절에 외웠던 기억을 되살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