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의 《자유》 함께읽기 특강세미나 안내]
- 기간 : 2025년 7월 13일 – 2025년 9월 14일(10주)
- 시간 : 매주 일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30분(±30분) 안팎
- 텍스트 : 《자유: 치유할 수 없는 질병》 (노윤기 옮김, 현암사, 2025)
(영어본을 부교재로 한글 번역본 텍스트를 보완함)
- 강사 : 마상룡
(탈근대철학연구회 공동대표, 한경대 강사, 전 고려대 교양교육실 연구교수)
- 함께공부 참여 비용 : 100,000원(카카오뱅크 3333-21-2358619 김미옥 간사)
- 공부 방법 : 온라인 줌(특강후 1주일간 동영상 제공+강의자료 제공)
- 강좌 신청 방법 : 공부 비용을 계좌로 입금한 뒤 gilgara@daum.net의 이메일로 자신의 이름, 휴대폰번호, 희망사항을 알려주면 참여 안내를 함.
- 강의 소개
인간이 사유한다는 것은 항상 이미 타자의 사유체계 속에서 주체인 내가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나(cogito)’는 언제나 타자의 사유체계(또는 현실화된 사유들)와의 연관 속에서 사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사유 본성상, 이미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에서 구성된 지식체계가 권력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 생각들을 그대로 답습할 수도 있고, 이렇게 그 생각체계들과 비판적 거리를 두면서 다르게 사유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타자의 사유를 형식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주체가 사유하지 않는다는 무지 곧 타자가 주체 안에서 대신 사유함을 은폐하게 됩니다. 후자는 나의 사유와 이미 존재하는 현실 세계의 지배적 사유 사이의 간극과 불일치를 구조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 출발점에서 점차 사유를 밀고 나가게 되면, 지금 현실에 존재하는 강요된 지식체계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존재하는 특이성과 아직 발견되지 못한 보편적 진리들 사이의 긴장 속에서 새로운 사유가 생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유의 방식은 지젝이 강조하는 것으로서, 우리가 당면한 21세기 시대적 문제의 본질을 직면하고 이를 돌파해 나가는 고유의 사유를 만들게 합니다. 이 책에서 지젝은 자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오해와 왜곡의 방식, 자유의 진정한 본질을 다룹니다. 이와 함께, 지젝은 그의 사유와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철학자의 사상과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사유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넘어서려고 합니다. 또한 지젝은 드라마와 영화, 문학 등에서 구체적인 사례로 나타나는 자유로운 삶의 양상에 대해 독창적인 해석을 함으로써 진정한 자유의 면모를 독자에게 체득하게 합니다. 현실에 포함된 자아와 현실체계를 넘어서는 자유는 현실의 물신을 거부하는 주체성을 통해서 이미 항상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강의 순서
1주차-1강 : 지젝의 철학적 사유방법 및 들어가는 말
2주차-2강 : 자유와 그리고 한계
3주차-3강 : 자유의지는 있는가?
4주차-4강 : 지양될 수 없는 잔여, 그리고 죽음의 죽음
5주차-5강 : 더 깊은 사유1 : 초결정론과 탈구, 비재현적 예술의 정치적 함의
6주차-6강 : 마르크스는 증상뿐 아니라 충동도 얻어냈다
7주차-7강 : 무정부적 봉건주의에 이르는 길
8주차-8강 : 국가와 반혁명
9주차-9강 : 더 깊은 사유2 : 뻔뻔한 부끄러움, 글로벌 시대에 조국을 사랑하는 법
10주차-10강 : 마치는 말 : 묵시룩의 네 기사
(여름 휴가 일정은 도반들 간 상의후 조정 가능)
주최 : 탈근대철학연구회(철학공부모임)
-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은 우리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