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 '무릎팍 도사' 한비야씨 편을 보았다.
한비야씨는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사를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아르바이트 등으로 고되게 학업을 이어가던 학창시절의 일화를 밝히면서
'돈 버느라 시간이 없었던 재수 시절, 이틀에 한 번 자는 버릇이 생겼다' 라고 털어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아침에 아르바이트를 나가려고 하면 잠을 못 자 눈앞이 노랬다고 했다.
졸음이 올까봐 매일같이 눈밑에 연고를 발랐다고 하면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그때는 너무나 힘들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나를 벼랑 끝으로 모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 패배의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어떻게든 참고 견디자..
이 고비를 넘어가면
나는 더욱 더 단단해질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대장간에 왔어요. 자기가 벼려지는 칼이예요.
대장장이가 작정을 하고 '나는 이 칼을 명품으로 만들어 볼 거야' 하면
끝까지 두드리겠지요.
더 뜨거운 불에 집어넣고 끝까지 두드려서 명품으로 만들겠죠.
나는 왜 뜨거운 불에 있어야 되나, 왜 이렇게 두드려 맞나 하면
그 순간에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나는 지금 명품으로 만들어지는 칼이다'
지금 그때의 저와 같은 젊은이들이 있을 거 아녜요?
무엇을 해도 안 되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세상이 합심해서 나를 벼랑으로 몰아치는 것 같은..
그런 친구들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예요.
벼랑으로 떨어져도 좋아요..
떨어지는 그 순간에 날개가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 가슴을 뛰게 하는 일, 피를 뜨겁게 하는 일, 땡잡았다 <한비야>
첫댓글 요즘 제가 만사 빼딱합니다.
극기. 수행도 극기. 한비야님처럼.......................................................... 다시 한다.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참 힘든시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