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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afe 사랑방 스크랩 10미터 내소사 괘불 서울나들이 “친견하세요”
관문 추천 0 조회 6 11.05.25 10: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0미터 내소사 괘불 서울나들이 “친견하세요”


국립중박, 부처님오신날 기념 ‘내소사 괘불展’

 

5월 10일~ 8월 28일,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전시회
대형괘불 전체모습 보기 위해 높이 15미터 공간 마련

기사등록 : 11-05-06 19:18

 

이학종기자 urubella@naver.com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5월 10일(화)부터 8월 28일(일)까지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1268호 내소사 괘불”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평상시에는 보기 어려운 사찰 소장 문화재를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내소사(來蘇寺, 전북 부안군 소재)의 협조를 얻어 높이 995cm 괘불을 특별 공개한다. 조선시대의 괘불은 거대한 규모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전시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괘불의 규모를 고려하여 서화관 불교회화실에 높이 약 15m의 괘불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맞추어 테마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6년 ‘법당 밖으로 나온 큰 불화, 청곡사 괘불’ 이후 그 일곱 번째 전시이다.

 


내소사 괘불, 1700년, 삼베에 채색, 995×915센티미터, 전북 부안 내소사

 

괘불은 큰 재(齋)나 초파일 같이 대중이 많이 모이는 날 법당 앞 당간지주에 거는 의식용 불화이다. 불교의식(佛敎儀式)은 부처의 힘으로 질병이나 기아, 전쟁, 천재지변 등과 같은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불교의식 가운데 죽은 이의 영혼이 극락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천도의식이 왕성하게 이루어 졌다. 대표적인 천도의식으로는 49재(四十九齋), 예수재(豫修齋), 수륙재(水陸齋), 영산재(靈山齋) 등이 있다. 이러한 의식을 행할 때에 멀리서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대형의 괘불(掛佛)을 걸었다.

 

내소사 괘불은 1700년 6월에 그려진 것으로 중앙의 석가모니부처를 중심으로 보살과 여래가 타원형으로 에워싼 7존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괘불은 등장인물의 광배 좌·우측에 붉은색 테두리를 마련하고 여기에 금색 안료로 각각의 이름을 써 넣어 조선후기 괘불 도상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영산교주석가모니불(靈山敎主釋迦牟尼佛), 문수대보살(文殊大菩薩), 보현대보살(普賢大菩薩), 관음대보살(觀音大菩薩), 세지대보살(大勢至菩薩), 증청묘법다보여래(證聽妙法多寶如來), 극락도사아미타여래(極樂導師阿彌陀如來)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도상은 <법화경(法華經)>에 근거할 뿐만 아니라 당시에 간행되었던 영상회 의식집의 거불편에 거명되는 인물들과도 일치하여 불교의식집에 근거한 도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괘불의 하단에는 괘불조성에 참여한 49명의 시주자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주목되는 성씨는 포산(苞山) 곽씨이다. 바탕시주자 곽선흥(郭善興), 공양시주자 곽수흥(郭秀興), 곽기흥(郭紀興) 등으로 이들은 내소사 괘불을 조성할 당시 김제에 거주하였던 형제들이다. 이 괘불을 조성할 당시 큰 아들인 선흥은 이미 1697년 7월6일에 사망한 것으로 족보(族譜)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이 괘불은 먼저 사망한 선흥의 나머지 일족들이 망자의 천도를 위해 1700년 6월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괘불을 그린 화승은 천신(天信)을 비롯한 승선(勝先), 각융(覺融), 새형(璽?), 난익(鸞翼), 해안(海眼), 국견(國堅) 등 모두 일곱 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소사 괘불은 18세기 괘불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18세기 괘불의 양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며 “당시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그린 <내소사 괘불>을 통해 불교문화에 한층 더 친숙해 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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