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일차 : 7월 30일(일)
[04:00] 기상
[06:00] 야리가다케산장에서 산행시작
야리가다케산장(槍ヶ岳山莊 3,086m) - 센조노리코시(千丈乘越 2720m) - 히타리마타다케(左俣岳 2674m) -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 스고로쿠산장(双六小屋 2550m) -
화나미다이라(花見平) - 유미오리노리코시(弓折乗越) -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 - 치치부사와(秩父沢) - 와사비타이라산장(わさび平小屋) - 신호다카온천(新穂高溫泉 1,090m)
(산행 도상거리 19km, 소요시간 10시간 50분, 하강고도 2000m)
히라유 온천지구로 버스로 이동(25분)하여 프린스호텔 투숙
야리가다케산장에서 스고로쿠산장(双六小屋 2550m)으로 이동 중에...
북알프스의 야생화
여름에 산행하게 되어 때 묻지 않은 고산의 예쁜 야생화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일본의 마테호른이라 불리는 美峰 야리가다케(槍ヶ岳)를 가운데 두고 태극 모양으로 휘감아 돌 듯 이어지는 장쾌한 코스는 계속하여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야리가다케에서 스고로쿠산장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 전경
당겨서 바라본 일행분들 산행 모습
천상의 꽃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다.
북알프스를 배경으로.......
천상의 꽃길에서 만난 야생화
등산로 주변에 아직 녹지 않고 얼어있는 얼음에 누군가가 동탄이라고 글씨를 써넣었다.
야리가다케에서 스고로쿠산장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 전경
야리가다케에서 스고로쿠산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오모테긴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모테긴자 못지않다.
오모테긴자 코스는 츠바쿠로다케에서 야리가다케까지이다.
▼앞에 보이는 흙산으로 보이는 것은 적산(赤山 2416m), 뒤로 이어지는 능선이 유황능선(硫黃尾根)
등산로 변에 쌓여있는 눈밭
한 여름에 만나는 눈 밭에서 포퍼먼스.
저 눈이 만년설인지 모르나,
개인 생각으로는 이곳은 골짜기라서 많은 눈이 바람에 날려 쌓여있던 게 녹는데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오우노리코시(硫黃乘越 유황승월)를 뒤로하고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오름길 전경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오름길에 카사가다케(笠ヶ岳 2444m) 방향을 배경으로....
하늘 높이 솟은 웅대한 능선을 걸으며,
한눈에 펼쳐 보이는 북알프스의 장쾌한 경관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
또한 기대 이상이 만족감을 북알프스는 우리 일행에 안겨주었다.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오름길에 뒤돌아 본 야리가다케 전경
꿈에도 잊지 못할 것 같은 주능선이 펼쳐 보이는 풍광
아! 멋지다....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이번 북알프스 종주 산행은 장쾌한 풍광뿐만이 아니었다.
천상의 꽃길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던,
겨우내 눈 속에 묻혀 있다가 우리를 반겨주었던 야생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환상적인 꽃길이었다.
가는 길이 아쉽기만 하다. 이곳에서 더 머물 수는 없겠는가?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정상
이제 오름길은 거의 끝나고 하산길만 남았다.
스고로쿠산장(双六小屋 2550m)으로 하산길.
하트 모양의 눈이 남았는 왼쪽 봉우리는 스고로쿠다케(双六岳 2860m).
셀카로 북알프스 풍경을 한 장이라도 더 담아 봅니다.
지나온 산장 중에서 가장 현대식으로 지어진 스고로쿠산장(双六小屋 2550m)
엔잔소, 오텐쇼흇테, 흇테 니시다케, 흇테 오야리, 야리가다케산장에서는 500ml를 1000원에 리필하였는데,
이 산장은 식수로 사용하는 물이 지하수였고, 무료로 리필할 수 있었다.
스고로쿠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유미오리노리코시(弓折乗越)를 거쳐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으로 이동한다.
▼멀어져 가는 스고로쿠산장 전경
“S” 모양으로 또는 태극 모양의 능선을 걸었던 북알프스 산행코스는 환상적인 코스였다.
맑고 쾌청한 날씨가 바쳐 주었기 때문에.....
유미오리노리코시(弓折乗越)로 이동 중에 바라본 야리가다케 전경
유미오리노리코시(弓折乗越) 전경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을 거쳐 하산을 한다.
유미오리노리코시(弓折乗越)에서.
~ 노리코시=녹코시=노리고예 (乘越 승월) : 산마루, 능선으로 이해하면 될 듯...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 전경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 연못에 비친 야리가다케 전경.
연못에 야리가다케 정상이 비친다.
야리가다케가 연못에 비치는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에서...
룸메이트 천관철 님, 거북이 성기복 님, 해탈 박현희 님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 - 와사비타이라산장(わさび平小屋) - 신호다카온천(新穂高溫泉 1,090m) 까지는
너덜길과 숲길, 임도를 거쳐 1100m를 내려가야 한다.
볼거리도 별로 없다.
13:25 카가미타이라산장에서 하산시작
17:10 신호다카온천 주차장 도착 / 소요시간 : 3시간 45분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에 알탕도 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너덜지대의 하산길
너덜지대를 2시간 10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난다.
15:35 임도가 시작되는 코이케신도토잔구치에 도착
와사비타이라산장(わさび平小屋)에서 토마토와 맥주를 마시며 잠시 휴식.
하산길에 바라본 하늘
임도 차량통제 바리케이드.
와! 우리는 해냈다! 3일간 북알프스 종주산행을.... 환호하는 일행분들.
이곳에서 버스가 주차해 있는 주차장까지는 10분을 더 내려가야 한다.
17:10 신호다카온천(新穂高溫泉 1,090m) 주차장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도상거리 : 43km
산행시간 : 31시간
히라유온천(平湯溫泉) 지구까지 버스로 이동(약 25분)하여 프린스호텔 투숙.
히라유온천(平湯溫泉) 지구는 몇 가구가 살지 않는 아주 조그마한 마을이다.
북알프스를 찾는 한국인 등산객들은 대부분 이 호텔에서 투숙하는 것 같다.
룸메이트와 같이 지냈던 다다미 침실 모습
하산식 겸 해단식? 동탄제일산악회 박동신 회장님의 건배사.
프린스호텔 식당 모습
이제 마음껏 마셔보자...
우려 섞인 모습으로 남편을 바라보는 올리브 님
숙소인 히라유 프린스호텔 남녀 혼탕인 노천탕에서 3일간 씻지 못했던 몸을 씻고 머리를 감으니 날아갈 것 같다.
5 일차 : 7월 31일(월)
[05:00] 기상
[07:00~11:00] 프린스호텔 –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으로 버스 이동
[13:50]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이륙
[15:50] 인천공항 도착
[18:30] 2 동탄 도착
프린스호텔에서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으로 이동 중에 바라본 일본 농촌 풍경
쭉쭉 뻗은 삼나무 조림지 모습
[13:50]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이륙
북알프스 산행을 하려면 대부분 등산객이 거쳐야 하는 나고야는 오사카, 동경과 함께 일본의 3대 도시.
제주항공 이용
[15:50] 인천공항 도착
[18:30] 2 동탄 도착
오모테긴자 & 야리가다케의 천상의 정원으로 안내해 주신 동탄제일산악회 박동신 회장님과
운영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산이 좋은 사람들" 이경훈 사장님과 유장현 가이드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4박 5일간 함께 산행하셨던 일행분들 덕분에
행복했던 인생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세요~~~
2023. 8. 6.
상선약수 지운흥